[비즈니스포스트] 초고층 고급 주상복합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가 41억 원에 매매됐다.
공작’시범’한양 등 여의도 재건축 단지 세 곳에서는 나란히 20억 원대 중반 거래가 이뤄졌다.
7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 45층 전용면적 164.99㎡ 매물이 41억 원에 직거래됐다.
같은 면적 매물 기준으로 2023년 5월4일 20층 매물은 40억 원에 거래됐다.
타워팰리스 2차는 4월18일 39층 전용면적 223.59㎡ 매물이 73억 원, 4월8일 14층 전용면적 159.44㎡ 매물이 48억 원에 중개거래됐다.
도곡동 타워팰리스 2차는 삼성중공업이 2003년 준공한 2개 동, 최고 55층, 813세대 규모 주상복합 아파트다. 세대는 69.69㎡부터 244.77㎡까지 다양한 전용면적으로 이뤄졌다. 최고 191m라는 높이와 고층으로 올라갈수록 전용면적이 작아지는 독특한 구조로 유명하다.
지난 한 주 동안 여의도 재건축 3형제가 나란히 거래됐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공작 아파트 9층 전용면적 125.75㎡ 매물은 4월29일 26억 원에 중개거래됐다.
2023년 10월27일 같은 전용면적 8층 매물이 26억 원에 팔린 이후 첫 거래다.
1일에는 여의도 시범 아파트 12층 전용면적 118.12㎡ 매물이 25억5천만 원에 매매됐다. 같은 날 여의도 한양 아파트 4층 전용면적 105.72㎡ 매물도 23억8천만 원에 거래됐다.
공작, 시범, 한양 아파트는 모두 1970년대 준공된 여의도 대표적 노후 아파트 단지로 재건축 사업 대상이다. 이 가운데 공작 아파트가 여의도 재건축 1호로 사업진행 속도가 빠르다.
공작 아파트는 1976년 한양주택이 준공한 모두 4개 동 최고 12층 373세대로 구성됐다. 시범 아파트는 1971년 준공됐으며 모두 24개 동 최고 13층 1584세대 규모다. 한양 아파트는 1975년 한양이 준공한 모두 8개 동 588세대 단지며 최고 층수는 12층이다.
서울시는 2023년 4월28일 여의도 아파트지구 지구단위계획 결정안에서 세 단지를 포함한 모두 11개의 노후 아파트 단지 재건축 청사진을 제시했다.
많은 건설사가 높은 수익성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기대하며 여의도 재건축 아파트 정비사업에 관심을 보인다. 재건축 대상 단지 가운데 하나인 여의도 대교 아파트에 삼성물산, 롯데건설 등이 현수막을 걸며 수주 의지를 보이고 있다.
공작 아파트는 지난해 말 대우건설이 수의계약으로 재건축 사업을 따냈고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에선 3월 현대건설이 수주에 성공했다. 시범 아파트는 기부채납 문제로 서울시와 갈등을 겪는 등 잡음이 남아있다.
지난주엔 구로구에서 7건, 노원구와 성동구에서 각각 6건으로 거래가 활발했다.
구로구 아파트 거래 가운데 가장 거래금액이 높았던 건 서울 구로구 항동 하버라인 3단지 9층 전용면적 59.86㎡ 매물로 6억5천만 원이었다.
구로 하버라인 3단지는 한신공영이 2019년 준공한 신축 아파트다.
지난주 노원구 아파트 거래 가운데 가장 높은 거래금액은 4월29일 거래된 서울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9단지 아파트 10층 전용면적 61.52㎡ 매물로 5억9천만 원이다. 성동구에선 같은 날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 한신한강 아파트 14층 전용면적 84.97㎡ 매물이 22억5천만 원으로 가장 비싸게 매매됐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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