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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세 고진영, 4번째 우승 노리는 LPGA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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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고진영이 지난해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최근 컨디션을 되찾은 고진영(29)이 통산 3번이나 우승을 차지한 대회에서 올 시즌 한국 선수 첫 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6연승에 도전하는 라이벌 넬리 코다(26·미국)의 3주만 복귀가 최대 변수다.

고진영은 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1·6656야드)에서 막을 올리는 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고진영은 파운더스컵에서 지난해를 포함해 세 차례나 우승했다. LPGA 통산 15승 중에 이 대회에서만 3승을 수확했다. 뱅크 오브 호프가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던 2019년 처음 정상을 밟은 고진영은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대회를 건너뛴 뒤 2021년 다시 우승해 2연패했다. 2022년에는 이민지(호주)에게 타이틀을 내줬지만 작년 다시 연장전 끝에 이민지를 제치고 우승을 탈환했다.

고진영의 최근 우승은 지난해 바로 이 대회였다. 이후 다소 부진했고 이번 시즌에는 4개 대회에서 톱10 2회에 그치고 있다. 하지만 직전 대회(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시즌 최고인 공동 4위에 올랐다. 4라운드에서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잡는 등 컨디션이 좋은 상태에서 타이틀 방어전에 임한다. 고진영은 한번 분위기를 타면 꾸준하게 잘 치는 선수이기 때문에 기대감을 갖게 한다.

이번 대회는 고진영뿐 아니라 2015년 김효주, 2016년 김세영, 2018년 박인비가 우승한 바 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는 한국 선수들로서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올해 대회에는 고진영과 유해란, 양희영, 김아림, 신지은, 최혜진, 김세영, 지은희, 이미향, 안나린, 전인지, 임진희 등이 출전한다.

그러나 고진영 등 한국 선수들은 첫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 이후 3주 만에 투어로 돌아오는 강적 코다를 넘어야 한다. 코다가 이번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올해 자신의 출전 대회에서 6연승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LPGA 투어 최초의 대기록이 돼 동기부여가 남다르다. 코다는 현재 1978년 낸시 로페즈(미국), 2005년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동률인 5연승을 달리고 있다.

5연승 동안 절정의 샷 감을 뽐낸 코다는 일단 3주간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실전감각이 다소 떨어져 있을 것으로 보여 초반 한국 선수들이 기세를 잡는다면 좋은 승부가 예상된다.

아시아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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