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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Is ?]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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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

◆ 생애

박철희는 호반건설 대표이사 총괄사장이다. 호반건설 이사회 의장도 맡고 있다.

1971년 5월25일 태어났다.

건국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1999년 호반건설 입사 뒤 30대에 골프장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 대표를 지냈다.

2011년 호반건설산업의 대표를 맡았다.

호반건설산업이 호반건설과 합병한 뒤 호반건설에서 경영관리본부장과 부사장을 거쳐 2018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고, 호반건설과 합병한 호반의 대표이사도 맡았다.

호반건설의 기업공개 준비 과정에서 잠시 호반건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가 기업공개가 미뤄지자 이듬해에 호반건설 단독대표로 복귀했다.

단단한 기본기를 강조한다. 어려운 문제는 정면돌파로 해결하는 경영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

◆ 경영활동의 공과

호반건설 실적.

△호반건설, 2023년 견조한 실적으로 안정적 재무구조 달성
박철희는 2023년 국내 건설업계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고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호반그룹은 2024년 4월9일 그룹 전체에서 매출 8조1627억 원, 영업이익 5573억 원, 순이익 9793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호반그룹 주력 기업인 호반건설은 2023년도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2조6910억 원, 영업이익 4013억 원, 순이익 5926억 원을 거뒀다. 2022년과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6.1%, 32.8% 줄었으나 순이익은 59.0% 늘어났다.

순이익이 급격히 늘어난 것에는 호반건설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가치 증가의 영향이 컸다. 호반건설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치는 2022년 말 2899억 원에서 2023년 말 8478억 원으로 2배 가까이 올랐다.

호반건설의 재무구조 역시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호반건설이 2024년 4월11일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를 보면 호반건설의 부채비율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55.1%였다. 별도기준으로 보면 26.4%로 더 낮았다.

호반건설의 사채, 단기차입금, 장기차입금의 규모는 9110억 원으로 2022년(5806억 원)과 비교해 56.9% 늘어나긴 했으나 호반건설의 유동자산 4조571억 원과 비교하면 22.5% 규모에 그쳤다.

기업의 단기채무 상환 능력을 살펴볼 수 있는 유동비율은 295.5%로 양호한 수준이다. 유동비율은 일반적으로 200%를 넘기만 해도 양호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4년 만에 시공능력평가 10대 건설사 재입성
호반건설은 2023년 시공능력평가 10위에 오르며 10대 건설사 명단에 이름을 다시 올렸다. 호반건설이 10대 건설사에 들어간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국토교통부가 2023년 7월31일 발표한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자료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2023년 시공능력 평가액이 4조3965억 원에 이르러 전년도 3조5627억 원보다 23.4%가량 늘었다. 이에 10위 자리에 올랐다.

호반건설이 10대 건설사에 재진입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다른 회사에 비해 경영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기 때문이다. 호반건설의 경영평가액은 2022년보다 23%가량 늘어난 2조9180억 원으로 경영평가액 순위는 2022년보다 두 단계 상승한 6위였다.

경영평가액은 기업의 실질자본금과 경영평점을 바탕으로 매겨진다. 호반건설이 경영평가액에서 다른 업체보다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호반건설이 낮은 부채비율, 보수적인 사업 검토 등으로 단단한 재무구조를 갖췄기 때문으로 보인다.

호반건설이 2024년 4월11일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2023년 연결기준으로 총자본 4조9655억 원, 총부채 2조7356억 원으로 부채비율은 55%에 머물렀다.

호반건설의 사채, 단기차입금, 장기차입금의 규모는 9110억 원으로 2022년(5806억 원)과 비교해 56.9% 늘어나긴 했으나 호반건설의 유동자산 4조571억 원과 비교하면 22.5% 규모에 그쳤다.

호반건설 시공능력평가의 다른 항목을 자세히 살펴보면 공사실적 평가액은 9727억 원, 기술능력 평가액은 2055억 원, 신인도 평가액은 3004억 원이었다.

11위인 HDC현대산업개발의 시공능력 평가액은 3조7013억 원으로 호반건설과 비교해 6952억 원가량 적었다.

시공능력평가는 국토교통부가 건설사들의 공사실적과 경영상태, 기술능력, 신인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를 매해 7월에 공시하는 제도다. 관급공사 발주자 등이 건설사의 입찰 참여 자격 등을 평가하는 데 근거가 되며 건설업계에서 각 건설사가 차지하는 위치를 보여주는 일종의 성적표다.

호반건설은 2014년 시공능력평가 15위에 오르며 20위권에 진입한 뒤 15~16위에 머물다 2019년 10대 건설사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2020년 12위로 내려갔고, 2021년 13위로 한 계단 더 낮아졌다. 2022년에는 11위에 올랐으나 10위였던 HDC현대산업개발과는 1조4천억 원가량의 차이가 있었다.

△건설분야 혁신기술 발굴과 지원에 힘 실어
호반건설은 그룹 액셀러레이터 법인 등과 함께 건설분야 혁신기술 기업 발굴과 지원에 힘을 싣고 있다.

호반건설은 2023년 8월3일 서울 코엑스 스튜디오159에서 건설업계의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하고 스타트업과 진행해 온 협업의 성과를 알리는 ‘하이 데모데이 2023: 호반 오픈이노베이션 데모데이’ 행사를 진행했다.

데모데이는 스타트업을 홍보해 투자, 인수합병(M&A), 구매, 채용 등으로 이어지는 기회를 제공하는 행사다.

하이 데모데이 2023에서 호반건설과 플랜에이치가 투자하고 육성하는 스타트업 가운데 에프알티로보틱스, 웍스메이트, 베스텔라랩, 자스텍엠, 디폰 등 5개 기업의 최고경영자가 직접 회사가 보유한 기술력을 뽐냈다.

호반건설은 2019년 액셀러레이터법인인 플랜에이치를 설립해 신기술을 보유한 벤처’중소기업,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협업을 통해 기술혁신에 나섰다. 이어 2022년 3월에는 그룹 계열사 대한전선과 혁신기술 스타트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벤처투자조합 2호를 결성하기도 했다.

호반건설은 벤처투자조합 2호를 통해 그룹 계열사들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차세대 ‘콘테크’ 기업, ‘그린스마트시티’ 스타트업 등을 지원한다.

스타트업들의 기술개발뿐 아니라 현장 실증사업, 기술 상용화, 해외시장 진출 등도 지원한다. 콘테크란 건설(Construction)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건설업에 빅데이터, 증강현실,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을 말한다.

호반건설은 앞서 2020년 벤처투자조합 1호를 결성해 건설업 및 스마트시티 관련 초기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했다. 회사 내부에 오픈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팀도 신설했다.

호반건설은 서울 강남구 서초동 사옥에 있는 호반파크에 스타트업 육성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테스트베드를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과 중소기업 발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도권 도시정비 시장 공략 나섰으나 아쉬운 결과
호반건설은 지역주택조합사업과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을 중심으로 서울과 수도권 주택시장 공략에 나섰으나 2023년부터 단 한 건의 도시정비사업도 수주하지 못하는 등 아쉬운 결과를 거뒀다.

호반건설은 2022년 2월 인천 미추홀구 대호아파트 주변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인천 미추홀구 가로주택정비사업은 인천 미추홀구 숭의동 170-12번지 일대에 지하 4층~지상 33층 규모의 아파트 2개 동, 300세대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다.

호반건설은 2022년 3월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30-11번지 일원 가로주택 정비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된 데 이어 같은해 4월에는 신노량진시장 정비사업 수주 소식도 알렸다.

앞서 호반건설은 2020년부터 서울과 수도권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에 잇따라 도전하고 있다.

2020년 서울 성북구 장위 15-1구역 가로주택정비사업 시공권을 따냈다. 2021년에는 경기도 부천 삼익아파트를 시작으로 인천 석남동, 서울 사당동 등에서 가로주택정비사업을 수주했다.

이런 수주 실적과 관련해 중견 건설사임에도 대형건설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대형건설사들이 소규모 도시정비 시장 진출을 늘리는 등 주택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호반건설이 사업을 확대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호반건설은 서울과 수도권 틈새시장 공략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실제 호반건설은 2022년 3건의 도시정비사업을 수주하는 데 성공했으나 2023년부터는 대형건설사들의 공격적인 행보에 밀려 단 한 건의 도시정비사업도 수주하지 못했다.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맨 왼쪽)이 2023년11월3일 동반성장위원회와 ‘양극화 해소 자율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반그룹>

△호반건설 총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
박철희는 2022년도 임원인사에서 호반건설 총괄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호반그룹은 2021년 12월13일 호반건설 등 주요 계열사 대표 및 임원 선임과 보직 변경 등을 내용으로 한 2022년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기존 대표인 박철희 사장을 총괄 대표이사에 선임하고 그 아래 김명열 시공부문 대표이사 부사장과 허옥 안전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을 둬 3인 대표이사 체제를 구축했다.

박철희는 호반건설의 주택사업을 지휘하면서 회사 전체의 경영전략과 리스크 관리 등을 총괄하게 됐다.

호반그룹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호반그룹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강화하고 안전부문 대표이사 체제를 통해 안전관리 부분을 따로 총괄하면서 조직 차원에서 안전경영에 힘을 싣겠다는 게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후 호반건설은 허옥 안전부문 대표이사가 2023년 4월 사임해 2인 대표이사 체제로 바뀌고, 건설부문과 안전부문을 겸임했던 김명열 건설안전부문 대표이사가 2023년 8월 그만뒀다. 이런 상황에서도 박철희는 대표이사를 유지하며 호반건설 경영을 이끌었다.

△동반성장과 안전 경영 강조
호반건설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과 안전 경영에 힘을 싣고 있다.

호반그룹은 2024년 1월2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우수 협력업체 시상식을 열고 건축‧토목‧안전 3개 부문에서 42개 사의 우수 협력업체에 감사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호반건설은 호반산업 등 그룹 계열사와 함께 2023년 공사를 수행한 협력업체 가운데 우수 협력업체를 선정했다.

아울러 호반그룹은 동반성장위원회와 협력사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지원사업 협약을 통해 협력사의 ESG를 지원하는 등 2024년까지 6년 동안 중소 협력기업을 위한 상생협력기금 856억 원을 조성했다.

호반건설은 2022년 4월 중소기업, 스타트업 등 협력사의 기술 보호와 안정적 경영환경 조성을 위한 ‘기술자료 임치제도’를 시행하면서 여기에 참여할 기업도 모집했다. 호반건설은 참여 기업에 기술 및 경영정보 관련 자료 임치 수수료 전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술자료 임치제도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서로 합의해 중소기업의 기술자료를 신뢰성 높은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제도다. 중소기업이 기술을 탈취당하거나 도용당할 위험을 줄이기 위한 제도로 2008년부터 시행되고 있다.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도 지원하고 있다. 호반건설은 2021년 12월 중소기업유통센터와 협력해 호반건설과 협력사 임직원이 이용할 수 있는 ‘동반성장몰’을 도입했다.

동반성장몰은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운영하는 상생형 온라인 쇼핑몰이다. 중소기업 제품의 온라인 비대면 방식 판매를 지원해 중소기업의 판로를 넓혀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안전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박철희는 호반건설의 합동 안전 점검을 직접 챙기고 출장을 갈 때 인근 공사 현장을 방문해 살펴보는 등 안전을 강조하고 있다.

2021년에 경영 목표로 안전경영과 동반성장을 제시하고 신년 첫 일정으로 경기 성남 고등지구 휴랫팩커드프린팅코리아(HPPK) 공사 현장에서 합동 안전 점검에 나섰다.

합동 안전 점검에서는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 시설물이 제대로 설치됐는지를 점검했다. 이와 함께 현장 근로자 휴게실 여건과 복지시설 관리 상태 등도 확인했다.

다만 2023년 9월 유리문 낙하로 인한 현장 작업자 사망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호반건설의 공사 현장 안전관리와 관련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호반그룹 전문경영인으로 성장
박철희는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 대표로 일하면서 경영 능력을 인정받은 뒤 그룹 주요 계열사를 두루 거치며 존재감을 키워왔다.

박철희는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 대표에 이어 2011년 호반건설산업 대표이사를 맡았다.

2012년 호반건설이 호반건설산업을 흡수합병한 뒤 호반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호반건설에서 경영관리본부장과 개발사업본부 전무, 사업부문장 등을 거쳤다.

호반건설 개발사업본부는 회사 본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부서로 꼽힌다. 택지를 매입한 후 직접 개발하는 자체사업 업무를 도맡아 일종의 디벨로퍼 역할을 한다.

박철희는 성공적 수주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2017년 사장 자리에 올랐다.

호반건설은 2018년 11월 계열사 호반을 합병해 김상열 회장의 장남 김대헌 사장 중심의 지배구조를 완성했다. 박철희는 김상열 회장의 신뢰를 받는 최측근 임원으로 지배구조 개편 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철희는 호반건설에서 사업부문장으로 재직하다 2018년 1월 호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호반건설의 호반건설산업 흡수합병과 마찬가지로 호반건설의 호반 흡수합병도 박철희가 나선 지 1년여 만에 마무리됐다.

박철희는 2018년 12월 김상열 회장, 송종민 사장과 함께 합병법인 호반건설의 각자대표이사에 올랐다.

이후 사업부문 대표로서 다양한 개발사업을 진두지휘했다.

박철희가 호반건설 사업대표를 맡은 2019년에 호반건설은 설립 이래 최초로 시공능력평가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호반건설이 2019년 기업공개(IPO) 준비를 위해 금융권 출신 최승남 부회장을 중심으로 전문경영인 체제를 꾸릴 때 박철희가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대내외적 상황으로 기업공개 작업이 미뤄지고 주택사업에 다시 힘이 실리면서 박철희는 사임 1년 만에 호반건설 대표로 복귀했다.

△스카이밸리 골프장 경영 정상화
박철희는 2009년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당시 30대로 골프장 대표 가운데 가장 어렸다.

호반건설은 앞서 2001년 부도 상태인 대영루미나를 인수해 이듬해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으로 이름을 바꿔 운영하기 시작했다.

부도가 난 골프장을 인수했기 때문에 풀어야 할 문제가 많았는데 박철희가 이런 일을 성공적으로 해내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박철희는 노조와 얽힌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3년 동안 1주일에 한 번씩 민주노총과 교섭을 벌였다고 한다. 결국 노사갈등을 해결하고 2천 명에 이르는 회원 승계 문제도 풀어낸 뒤 골프장을 성공적으로 다시 개장했다.

박철희가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을 안정적으로 이끈 것이 계기가 돼 호반건설이 추가 골프장 인수합병(M&A)에 나섰다는 말도 나왔다.

호반건설은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을 매각해 재무적 성과도 봤다. 2020년 12월 엔지니어링공제조합에 홀당 약 72억 원, 모두 2576억 원에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을 매각했다. 비슷한 시기에 비싸게 팔렸다고 평가받은 두산그룹의 클럽모우컨트리클럽은 홀당 68억 원, 모두 1850억 원에 매각됐다.

박철희는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 인근 지역사회와 교류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골프장 인근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지역주민을 우선 고용했다. 주민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했고, 주민이 생산한 농산품을 구매하기도 했다.

△호반건설이 걸어온 길
호반건설은 1989년 김상열이 광주광역시에서 설립한 건설회사 호반으로 출발했다.

호반은 호반건설로 이름을 바꾼 뒤 2000년대 초반에 호남지역 주택 도급 사업을 중심으로 규모를 키웠다.

호반건설은 호남지역에서 리젠시빌이라는 브랜드의 기업형 임대아파트를 공급하며 성장했고, 2005년 본사를 광주 쌍촌동에서 서울 강남구 역삼동으로 이전하고 호반베르디움 브랜드를 선보였다.

호반건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주택경기가 급격히 얼어붙자 다른 건설사들이 해외플랜트 사업에서 먹거리를 찾은 것과 달리 신도시 공공택지를 매입하는 전략을 펼쳤다.

동탄, 판교, 광교 등 신도시 공공택지에서 진행한 주택사업이 크게 성공하면서 대기업집단으로 성장할 기반을 마련했다. 호반그룹은 2017년 대기업집단에 편입됐다.

2018년 호반건설과 호반이 합병하면서 두 기업의 시공능력 평가액이 합산돼 2019년 합병법인 호반건설의 시공능력평가 순위가 10위로 올라갔다. 그 뒤 순위가 낮아졌으나 2023년 시공능력평가 10위라는 성적표를 받으며 10대 건설사 명단에 다시 이름을 올렸다.

호반건설은 2018년부터 기업공개를 추진했지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일정이 미뤄진 뒤로는 공식적인 기업공개 절차를 추진하지 않고 있다.

◆ 비전과 과제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오른쪽)이 2024년 3월4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국세 1천억 원 탑’을 수상하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반그룹>

박철희는 10대 건설사에 다시 진입한 호반건설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호반건설은 2023년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순위 10위를 차지하면서 명실상부한 대형건설사로서 입지를 다지기 시작했다.

문제는 호반건설의 매출이 대부분 주택사업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호반건설이 2024년 4월11일 공시한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호반건설의 2023년 매출은 2조6910억 원이었는데 이 가운데 주택사업 매출이 1조5820억 원으로 그 비중은 58.8%에 이르렀다.

주택시장이 자체 사업보다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는 점도 호반건설이 새로운 성장동력 마련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로 꼽힌다.

호반건설은 2023년에 이어 2024년 1분기에 이르기까지 수도권에서 단 한 건의 도시정비사업도 수주하지 못했다.

공사 현장 주요 자재인 레미콘, 시멘트 가격 인상으로 사업성이 뛰어난 노른자위 사업장을 노린 대형건설사들의 경쟁 격화 현상이 예상됨에 따라 호반건설도 자신들만의 경쟁력을 보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주 처벌을 강화한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자재값 상승과 주택경기 침체 등 대내외적 불안정성이 커진 데도 대응해야 한다.

호반건설은 2022년도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통해 안전부문에 별도의 각자대표이사를 두면서 안전경영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허옥 안전보건부문 대표이사가 2023년 4월 사임한 데 이어 이후 건설부문과 안전부문을 겸임했던 김명열 건설안전부문 대표이사가 2023년 8월 그만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더해 2023년 9월에는 호반건설이 시공하는 서울 강남구 아츠논현 주상복합 신축공사 현장에서 유리문 추락 사고로 작업자가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중상을 입은 60대 작업자는 뇌사 상태로 치료를 받다가 2023년 10월18일 숨을 거뒀다.

호반건설의 상장 추진 가능성은 작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호반건설은 2018년부터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일정이 미뤄진 뒤로 크게 진척이 없다. 2022년에는 세계적 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투자시장의 침체 분위기로 상장을 뒤로 미뤘다.

이에 더해 호반건설이 2023년 ‘벌떼입찰’과 일감몰아주기로 과징금을 낸 점 또한 호반그룹이 기업공개에 신경을 쓸 수 없었던 이유로 꼽힌다. 벌떼입찰은 공공택지 낙찰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모기업과 다수의 계열사가 입찰에 참여하는 행위로 정부가 제재에 나서고 있다.

◆ 평가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왼쪽 네 번째)이 2024년 1월31일 서울 서초구 까리따스 사랑의 식당에서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왼쪽 두 번째),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왼쪽 세 번째) 등과 함께 떡국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호반그룹>

박철희는 주택개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호반건설의 주택사업부문에서 경영능력을 보여왔다.

사업총괄을 맡아 택지공모사업, 도시정비사업, 복합개발사업 등 다양한 사업분야에서 대규모 수주를 이끌었다. 그룹 안팎에서 뛰어난 경영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상열 호반그룹 전 회장의 신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철희는 2020년 금융권 출신 최승남 부회장에게 호반건설 대표이사 자리를 넘겨줬다가 11개월 만에 대표이사로 복귀했다. 이는 주택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김 전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로 풀이됐다.

호반건설은 당시 대우건설, 전 대림산업, 삼성물산 등 대형건설사 출신을 임원으로 대거 영입하면서 주택부문 전력 보강에 나섰다.

박철희는 호반건설 이전에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 호반건설산업, 호반(옛 호반건설주택) 등의 경영을 맡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30대 젊은 나이에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 대표를 맡아 인허가와 노조, 회원 관련 문제 등 현안을 풀어내 그룹 내부에서 주목을 받았다.

박철희는 2004년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 운영법인인 태성관광개발 이사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2009년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 대표이사에 올랐다.

김상열 전 회장이 좋은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메모로 전달하는 등 골프장 재건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줬다고 한다.

박철희는 김상열 전 회장의 신뢰를 바탕으로 호반건설에서도 고속승진을 이어갔다.

호반건설 경영관리본부장 전무를 맡고 있다가 2015년 말 부사장으로 승진한 뒤 2년 만에 사장 자리에 올랐다.

박철희는 2018년 김상열 회장, 송종민 사장과 함께 호반건설 각자대표이사에 올라 사업부문을 총괄했다.

그 뒤 호반건설이 기업공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박철희는 2020년 호반건설 대표이사직을 내려놨다.

하지만 김상열 전 회장은 1년 만에 다시 박철희를 호반건설로 불러들여 단독대표를 맡겼다.

2022년 호반건설 총괄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호반건설은 2023년 시공능력평가 10위 재진입에 성공했다.

박철희는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 대표를 지내던 2009년 아시아경제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직원들과 소주 한잔하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한다고 밝혔다. 저녁에 삼겹살에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이야기하는 시간을 자주 마련하는데 이런 스킨십이 기업의 결속력을 만든다고 여긴다.

◆ 사건사고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가운데)이 2023년 10월25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열린 2023 호반혁신기술공모전에서 대상을 시상한 뒤 이필구 택한 공동대표(왼쪽), 박민현 택한 부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반그룹>

△호반그룹, 유령회사 세워 ‘오너 두 아들 벌떼입찰’ 논란
박철희는 호반그룹 벌떼입찰 문제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소환당할 처지가 됐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는 2023년 9월25일 전체회의를 열고 같은해 10월10일 진행되는 산업통상자원부 국정감사에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을 증인으로 부르기로 의결했다.

박철희가 증인으로 채택되면서 호반건설의 벌떼입찰과 관련해 강도 높은 추궁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박철희의 국감 증인 소환은 벌떼입찰 의혹을 산자위에서 다루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최종적으로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에 따르면 호반건설은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의 두 아들 소유인 호반건설주택, 호반산업 등에 벌떼입찰로 따낸 공공택지를 양도하고 사업 자금을 대주는 방식으로 이들 회사에 사업 기회를 제공했다.

두 아들 소유의 회사는 이 방식을 통해 23개 공공택지 시행사업에서 분양이익 1조3587억 원을 벌었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국민의 주거 안정 등 공익적 목적으로 설계된 공공택지 공급제도를 악용해 총수일가의 편법적 부의 이전에 활용한 행위를 적발 및 제재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라며 608억 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분양이익 1조3587억 원과 비교하면 과징금 규모가 4.5% 규모에 불과해 솜방망이 처벌 논란이 터져 나왔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2023년 6월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호반건설의 2019~2021년도 벌떼 입찰 건도 국토부가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며 “국토부는 해당 시기 등록기준 충족 여부를 조사하고 더 자세한 불법성 여부는 경찰, 검찰 수사로 밝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2023년 유리문 추락 사고로 작업자 사망
박철희는 호반건설이 시공을 맡은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유리 낙하로 인한 작업자 사망사고가 발생하면서 곤욕을 치렀다.

서울 강남소방서 등에 따르면 2023년 9월21일 낮 12시40분경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상복합건물 신축공사 현장에서 60대 노동자 A씨가 19층에서 떨어진 유리창에 맞아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현장에서 사다리차로 유리문(슬라이딩도어)을 건물 위로 올리는 작업을 하던 가운데 유리문이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뇌사 상태에서 치료를 받았으나 2023년 10월 18일 회복하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다.

△홈플러스 지하 주차장 천장 무너짐 사고에 책임 공방
호반건설이 시공한 홈플러스 송도점 지하 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호반건설 책임론이 커졌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2023년 8월23일 인천 연수구 홈플러스 송도점의 지하 2층 주차장 천장의 일부가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홈플러스 송도점의 지하 2층 주차장 천장 마감재가 추락하는 사고가 벌어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다. 앞서 2019년 4월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면서 차량 1대가 파손됐다. 당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시공사인 호반건설을 경찰에 고발했으나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

호반건설은 지하 2층 주차장을 전면 재시공하는 대신 천장 마감재만을 재시공하는 보강공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시공 4년 만에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것이다.

임대인 코람코자산운용과 임차인 홈플러스는 비슷한 사고가 반복되는 것과 관련해 호반건설의 책임을 물으며 법적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호반건설은 “홈플러스 송도점이 2015년 준공된 시설물이기 때문에 하자보수 기간이 2017년으로 이미 끝난 상황”이라며 “하자보수 기간이 끝난 뒤 발생하고 있는 사고들은 시설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일 가능성도 있다”고 반박했다.

△곽상도 50억 클럽 수사 관련해 참고인 조사받아
박철희는 곽상도 전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50억 클럽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반부패수사3부는 2023년 5월25일 박철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대장동 사업 관련 조사를 진행했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 진행 과정에서 호반건설이 하나은행에 ‘성남의뜰 컨소시엄’ 이탈을 요구한 배경과 내부 논의 내용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박철희를 소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속했던 호반건설은 하나은행이 산업은행 컨소시엄에 합류하면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회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2015년 대장동 사업을 준비하던 하나은행이 ‘성남의뜰 컨소시엄’을 떠나려고 하자 곽 전 의원이 영향력을 행사해 이를 막았으며 그 대가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에게서 50억 원을 받았다고 보고 있다.

곽 전 의원은 2023년 2월8일 열린 1심에서 무죄를 받았다. 검찰은 2023년 10월 추가 수사를 통해 곽 전 의원을 범죄수익은닉 혐의 등을 적용해 추가 기소하고 곽 전 의원의 아들을 뇌물 공범으로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2024년 2월27일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을 향해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어떻게 행사했는지와 관련한 부분이 빠졌다며 보완을 요구했다.

검찰은 해당 부분이 누락된 것과 관련해 “청탁’알선 대가 명목으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내용으로 청탁 행위가 있다면 금품 성격이 청탁 대가라는 것이 핵심적인 사실”이라며 “(영향력을 어떻게 행사했는지) 확인되지 않더라도 그 금원이 청탁’알선 대가라는 사실을 입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재판부는 “입증할 때 이 부분을 보완하면 더 설득력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인수 뒤 호반 관련 비판 보도 삭제 논란
호반건설이 서울신문의 대주주가 된 뒤 서울신문이 호반 관련 비판 보도를 삭제하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논란이 일었다.

황수정 서울신문 편집국장은 2022년 1월16일 부장단 회의에서 서울신문이 2019년 연속보도한 호반건설 그룹 대해부 기획기사를 온라인에서 일괄 삭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황 국장은 회의에서 서울신문 임원진이 직접 기사 삭제를 결정했고 협의체 논의를 거쳐 결정이 났기 때문에 편집권 침해는 아니라고 주장했다.

기사에는 호반건설의 서울신문 인수 이전에 보도된 것이다. 호반건설 그룹의 편법승계 의혹, 부당내부 거래, 공공택지 벌떼입찰 등을 파헤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논란이 확산되는 와중에 박철희는 2022년 4월4일 KBS ‘시사기획 창’에서 해당 문제를 다룬 ‘누가 회장님 기사를 지웠나’ 편 방영과 관련해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기도 했다.

재판부는 2022년 4월5일 박철희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며 “호반건설에 관한 기사 65건 가운데 57건이 아무런 공식 설명이나 논의도 없이 일요일에 전격 삭제되었는데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를 취재, 방송하는 것은 언론의 자유 측면에서 공공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판단했다.

한편 호반그룹은 서울신문 기사 삭제와 관련해 “서울신문에서 삭제한 기사들은 악의적인 허위’왜곡이었다. 서울신문이 자발적으로 기사 삭제를 결정한 것은 자기반성적 행위”라며 주장했다.

△2020년 아파트 하자민원 217건으로 가장 많아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은 2021년 2월 국토교통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로부터 받은 ‘2020년 아파트 하자민원’ 자료를 공개했다.

이 자료를 보면 민원 상위 10개 건설사 중 호반건설주택이 217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두산건설(156건), 계룡건설(147건) 순이었다.

이를 두고 호반건설은 국토부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에 접수된 2020년 하자심사 신청(하자 민원) 건수와 하자 판정 건수는 다르다고 반박했다. 하자심사 신청 217건 가운데 194건이 2020년 1개 아파트 단지에서 동일한 하자 유형을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2020년 12월에 해당 아파트 단지 하자심사 신청 가운데 180건이 각하되고 4건이 취하돼 하자가 아닌 것으로 판정됐다고 해명했다.

2024년 3월24일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의 하자 신청 및 처리 현황, 건설사별 하자 현황에 따르면 2023년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호반건설의 하자판정건수는 20건으로 17위를 기록했다.

호반건설은 최근 5년 하자판정건수 상위 20개 건설사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 경력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오른쪽 두 번째)이 2023년 11월13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열린 대한전선 서초 기술연구소 현판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반그룹>

1999년 호반건설에 입사했다.

2009년 스카이밸리컨트리클럽 대표이사가 됐다.

2011년 호반건설 경영관리본부장 전무로 자리를 옮겼다.

2015년 호반건설 부사장에 올랐다.

2017년 호반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했다.

2018년 호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2018년 호반건설 사업부문 담당 각자대표이사를 맡았다.

2020년 호반건설 대표이사에서 물러났다.

2021년 1년 만에 호반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복귀했다.

2022년 호반건설 총괄 대표이사 사장 겸 이사회 의장을 맡았다.

◆ 학력

건국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MBA)과정을 마쳤다.

◆ 가족관계

◆ 상훈

◆ 기타

호반건설이 2023년 5월26일 공시한 대규모기업집단현황공시에 따르면 박철희는 기재가 필요할 정도의 호반건설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철희의 연봉 또한 호반건설이 상장회사가 아니기 때문에 연봉 공개 의무가 없어 공개되지 않았다.

◆ 어록​

박철희 호반건설 총괄사장(왼쪽)이 2023년 1월16일 서울 서초구 호반파크에서 정인보 SK임업 대표이사와 업무협약을 맺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호반건설>

“호반건설은 성실한 납세를 통해 국가 재정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왔다. 우리 경제가 어려운 상황일수록 더욱 경제보국의 경영철학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 (2024/03/04, 서울 동대문디지털프라자(DDP)에서 열린 제58회 납세자의 날 기념식에서 ‘국세 1천억 원 탑’을 수상하며)

“앞으로도 우리나라 주거문화 혁신을 선도하고, 고객에게 더 편리하고 품격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 (2023/11/29, 서울 중구 중림동 한국경제신문사 다산홀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한경주거문화대상 시상식에서 위파크 안동 호반 아파트가 고객 만족 부문에서 상을 받자)

“집중호우와 산사태, 침수 등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피해를 입은 수재민들을 위로하고, 재난 구호와 피해 복구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2023/07/24, 청주시에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내린 가운데 수재의연금품으로 1억 원을 기탁하며)

“기후 변화에 따른 문제로 인해 건설업계도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등 ESG경영에 노력하고 있다.” (2023/01/17, SK임업과 환경 분야 공동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기본 안전수칙 준수 등 작은 실천부터 반드시 지켜야 안전한 건설현장이 조성된다. 단 한 곳의 현장도 예외 없이 안전관리 대응체계를 갖춰 안전경영을 이어가겠다.” (2021/04/17, 건설 현장의 안전사고 예방을 강조하며)

“서울 전역과 대도심권은 전부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지방은 점점 규모가 작아지고 있고 메이저 건설사들의 지방 진출이 활발한 상황에서 어느 한 곳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2020/04/24,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수주전에서 고배를 마신 뒤)

“지역별 대표 단지는 입지와 상품성에 좌우된다. 신반포15차는 강남 최고의 입지 여건을 갖추고 있어 호반이 추구하는 브랜드 전략과 부합한다. 이번 수주를 통해 신반포15차 재건축 단지를 강남 최고의 명품 단지로 만들겠다.” (2020/04/19, 서울 서초구 신반포15차 재건축 수주전에 뛰어들며)

“청소년을 지원하는 일은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이다. 시흥시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계속 응원하겠다.” (2019/09/27, 시흥시에 청소년의 꿈을 응원하는 장학기금을 전달하고)

“중견 건설사들이 품질에서 결코 뒤처지지 않아 서울 강남권 조합원들의 호감과 관심이 늘고 있다. 반드시 강남에 입성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 (2017/09/24, 서울 재건축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대형건설사에 밀린 뒤 한국경제 인터뷰에서)

“택지지구와 신도시 개발을 통해 검증받은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서울 등 수도권 정비사업 수주를 확대하겠다.” (2017/03/27, 검단새빛도시 아파트용지 AB15-2블록을 매입한 뒤)

“택지지구사업은 기업 생명과 직결된다. 분양성이 보장된 택지지구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 호반건설은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크게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남은 하반기에도 상반기와 같은 좋은 흐름을 기대하고 있다.” (2016/07/08, 고양 향동 호반베르디움 견본주택 공개 행사에서)

“명문(골프장)은 회원 수와 내장객 수를 줄여서 서비스를 잘하면 어느 정도 이룰 수 있는 목표다. 우리는 명문이 아닌 좋은 골프장을 목표로 한다. 좋은 골프장은 회원이든 아니든 모든 골퍼의 요구를 충족시키면서 이익도 창출할 수 있는 골프장이다.”

“주택을 건설하는 기업의 골프단 창단은 마케팅 차원이기보다 나눔의 의미가 더 크다. 사회를 건강하게 하는 토양을 만드는 데 이바지한다는 것이 그룹의 모토다.” (2009/04/14,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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