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레이블 어도어가 오는 10일 이사회를 연다.
민희진 대표는 오는 10일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연다고 하이브에 통보했다.
어도어 이사진은 민 대표와 민 대표의 최측근인 부대표 신 씨, 수석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김 씨, 감사위원이자 하이브 측 인사인 박 씨로 구성돼 있다.
신 씨와 김 씨는 과거 민 대표와 SM엔터테인먼트에서 함께 일했고 지난해 4월 민 대표가 어도어 지분을 취득하면서 이들도 등기 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앞서 어도어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세종 측은 “정해진 바에 따라 오는 10일까지는 이사회가 열리고 이달 말까진 주총이 열릴 것”이라며 “추가로 드릴 말씀은 오는 13일까지 (재판부에)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열리는 이사회에서 임시 주총을 열기로 결정한다면 15일 이후로 임시 주총 날짜를 잡게 되고 적어도 오는 27일에는 열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하이브는 민 대표의 어도어 경영권 탈취 의혹 및 배임 혐의 등을 주장하고 있다. 민 대표는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민 대표는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하이브와의 갈등을 해명하기 위한 긴급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민 대표는 “‘뉴진스’ 멤버를 처음 선발할 때 나에게 주도권이 있었다.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방시혁 의장과 의견 충돌이 많이 생겼다. 당시 곡 ‘어텐션’, ‘하입 보이’ 등은 있었다. 나에게 주도권이 있었지만 방시혁 의장이 좋아하지는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견이 있는 상황들은 있었다. 결정적으로 사이가 깨진 일이 있었다. 하이브는 나에게 반성해야 한다. 지난 2021년 6월 하이브 수뇌부들이 나를 보자고 하더라. 첫 번째 걸그룹을 어도어가 아닌 쏘스뮤직에서 나가자고 통보하더라. 처음에는 욕을 했다. 약속을 했는데 그걸 깬 것은 그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원래 ‘뉴진스’가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이었다. 혜인이는 당시 캐스팅 제의가 많았지만 하이브 첫 번째 걸그룹이란 타이틀 때문에 온 거다”라며 “사쿠라, 김채원을 영입하는 지도 몰랐다. 너무 화가 나서 일을 못하겠다고 퇴사 의사를 내비쳤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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