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이 새로운 스트라이커로 아이반 토니(28·브렌트포드)를 낙점했다.
토트넘은 시즌 막바지에 가장 큰 위기에 놓였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시작으로 아스널, 첼시 그리고 직전 리버풀과의 경기까지 모두 패하며 충격적인 4연패에 빠졌다. 가장 큰 문제는 4경기에서 12골을 내준 수비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SON 톱’ 고집 또한 도마에 올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초 해리 케인이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자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상대에 따라 히샬리송을 최전방으로 기용하고 손흥민이 왼쪽에 포진하기도 했으나 주로 손흥민이 최전방으로 나섰다. 활약도 뛰어났다. 손흥민은 특유의 날카로운 침투와 골 결정력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고전하고 있다. 특히 높은 신장에 피지컬이 좋은 수비수들을 상대로 손흥민의 장기가 발현되지 않으면서 고립되는 답답한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히샬리송이 부상에서 복귀해 후반전에 투입되면서 왼쪽 측면으로 이동하기도 하지만 자연스레 전반전에는 손흥민의 플레이가 제한되고 있다.
결국 토트넘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스트라이커를 찾고 있고 이전부터 계속해서 관심을 보였던 토니를 원하고 있다. 영국 ‘풋볼 트랜스퍼’는 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토니 영입을 위해 웨스트햄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니는 프리미어리그 첫 시즌인 2021-22시즌에 리그 12골을 기록했고 다음 시즌에는 무려 20골로 엘링 홀란드, 케인에 이어 득점 3위에 올랐다. 뛰어난 운동 능력을 바탕으로 리그 최고 수준의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
토니는 FA 베팅 규정 위한 혐의로 8개월의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뒤 지난 1월에 복귀했다. 토니는 리그 15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고 있다.
브렌트포드는 당초 토니의 이적료로 최고 8,000만 파운드(약 1,360억원)를 고수했다. 하지만 토니의 잔류를 설득할 수 없게 되면서 이적료를 낮추게 됐다.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5,000만 파운드(약 850억원)에 토니를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이다.
‘풋볼 트랜스퍼’는 “토트넘과 웨스트햄 모두 다음 시즌에 스트라이커가 절실하게 필요하기 때문에 토니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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