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스탁데일리=임재문 기자]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설비 시장규모가 2021년 643억 3천만 위안(약 12조원)에서 2023년 1,370억 5천만 위안(약 25조 8000억원)으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중국 경제연구소 EV탱크(EVTank)가 발표했다.
EV탱크(EVTank)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LIB) 설비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24.2% 증가한 1,868억 7천만 위안(약 35조원)을 기록했다. 전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설비의 70%가 중국에 있는 셈이다.
EV탱크(EVTank)는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업계 생산능력이 점차 포화됨에 따라 구조적 과잉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다수의 계획 중이거나 건설 중인 프로젝트가 중단 또는 연기되어 설비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초래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향후 3년간 중국 리튬이온 배터리 설비 시장규모는 둔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체할 후속 배터리 개발 경쟁에서도 중국이 미국과 일본 등을 제치고 선두로 질주하고 있다. 최근 10년간 전 세계 ‘포스트 리튬이온 배터리’ 관련 특허 가운데 중국이 따낸 것만 절반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리튬이온 배터리 후속 배터리로 가장 유력한 나트륨이온 배터리에서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트륨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싸고 안전하다는 강점이 있다. 용량은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작지만, 비용은 기존의 60~70% 수준에 머물 것으로 추정된다. 배터리에 필요한 원자재인 나트륨이 리튬이나 코발트보다 풍부하다는 특징도 있다.
글로벌 배터리 제조 기업인 CATL(宁德时代 300750), BYD (002594.SZ) 등은 2021년 나트륨 배터리를 체리전기차(奇瑞汽车)에 공급해 상용화를 추진해왔으며, 중국 자동차 기업 JAC(江淮汽车 600418)도 올해 4월 상하이 오토쇼에서 나트륨 이온 배터리 전기차 첫 모델인 ‘이웨이 3’을 전시했다.
임재문 기자 losthell@infostoc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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