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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 지역 아파트 신고가 거래가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매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지역에서 신생아특례대출 등을 활용하려는 수요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7일 프롭테크 기업 직방에 따르면 지난달 성북구의 아파트 신고가 거래는 총 12건으로 전월(4건)보다 3배가량 늘었다. 이는 서울 자치구 중 가장 큰 증가 폭이다. 이어 중랑구(6건→10건), 영등포구(10건→14건), 노원구(6건→8건) 등의 순으로 증가 폭이 컸다. 직방 관계자는 “신생아특례대출 등 저리대출을 활용한 거래가 영향을 미쳤다”며 “한 동안 거래가 주춤했던 단지에서 거래 소식과 함께 최고가를 경신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성북구 정릉동 ‘청구’ 전용면적 83㎡는 지난달 5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이전 신고가(2019년 10월 3억 2500만 원)를 경신했다. 중랑구에서는 면목동 ‘라온프라이빗’ 전용 68㎡가 지난 달 9억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전 신고가는 지난해 5월 8억 3500만 원이다. 영등포구는 지난해 10월 재건축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여의도동 ‘광장’ 전용 102㎡가 지난 달 21억 8000만 원에 거래되며 이전 신고가(18억 8000만 원)를 경신했다.
지난 달 신고가 거래가 가장 많은 지역은 강남구로 총 32건이다. 이는 전월보다 6건 늘어난 수치다. 이어 양천구(18건), 영등포구(14건), 마포구(12건) 등의 순이다. 강남구에서는 공급이 적은 고급주거 단지에서 신고가가 발생했다.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전용 151㎡는 지난 달 47억 9000만 원에 거래되며 이전 신고가(44억 5000만 원)를 뛰어 넘었다. 압구정동 ‘신현대12차’ 전용 121㎡도 47억 6500만 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새로 썼다.
다만 직방 관계자는 “부동산 호황기였던 예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최고가 거래 비중이 낮은 수준”이라며 “불안한 물가에 4월 이후 중동사태 등으로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고 있어 아파트값의 상승확대를 전망하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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