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엔씨)가 신규 프로젝트들에 대한 구조조정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3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엔씨소프트가 모든 신작 프로젝트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출시가 예정된 배틀크러쉬, 프로젝트BSS 등 몇 가지를 제외하고 나머지 대부분 프로젝트들이 구조조정 대상에 오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엔씨는 최근 내부평가 최하위 등급에 속한 백오피스 등 비개발·지원 조직의 저성과자를 대상으로 개별적 권고사직을 통보했다. 구조조정 규모는 전체 인력 가운데 최소 5% 이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월 공동대표이사에 선임된 박병무 공동대표가 구조조정을 통해 회사의 경영 효율성을 높인다고 잘 알려진 인물이니 만큼, 개발 조직이라고 해도 성과가 적거나 개발에 속도가 붙지 않는 프로젝트도 구조조정 칼날을 피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엔씨 관계자는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으로, 인력과 관련해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한편, 엔씨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75%가량 급락하며 창사이래 최대 위기를 맞았다.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4% 줄어든 4001억 원, 영업이익은 83.8% 감소한 132억 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이 기대하는 매출액(4136억 원)과 영업이익(140억 원)에 모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성과부진만이 문제가 아니다. 최근 모바일 게임 리니지M·리니지2M에서 엔씨가 호화 스펙의 슈퍼 계정을 만들어 게임에 참여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져 많은 유저들의 큰 분노를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