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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강성 찐명’ 박찬대 파트너 與 원내사령탑은 정통관료 출신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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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 후보. 왼쪽부터 이종배·추경호·송석준 의원

오는 9일 집권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후보 3명의 스타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3명 중 한 명은 원내 제1정당 더불어민주당의 박찬대 원내대표의 카운터 파트너가 되게 된다.

6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는 박찬대 원내대표와 앞으로 원내 정치를 원만하게 이끌 \’케미\'(잘 어울리는 조합)를 이뤄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오는 30일 개원하는 22대 국회는 21대 국회와 마찬가지로 여대야대 구도여서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버거울 수밖에 없다는 게 정치권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3년차 윤석열 정부의 각종 국정과제 및 개혁 추진을 뒷받침해야 하는 입장에 있다. 동시에 전체 의석의 3분의 1을 겨우 넘은 의석으로 윤석열 정부에 강력 대응을 예고한 거대 야당의 입법 독주도 막아내야 처지다.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3명은 모두 고위 관료 출신들이다. 반면 박찬대 원내대표는 금융위원회에서 일한 경험도 있지만 공인회계사 출신 강성 찐명(진짜 친이재명)으로 분류된다.

이에 관료출신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가 박 원내대표를 상대하며 윤석열 정부의 책임 있는 국정을 이끌 수 있을 주목된다.

□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프로필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프로필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프로필

▲국민의힘 원내대표 후보 프로필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경선이 3자 구도로 확정됐다.

4선인 이종배(충북 충주) 의원과 3선인 송석준(경기 이천)·추경호(대구 달성) 의원은 지난 5일 후보 등록을 마쳤다. 기호 추첨 결과 이 의원이 1번, 추 의원이 2번, 송 의원이 3번이다.

세 사람은 각각 충청권, 영남권, 수도권 정치인이다. 이들은 모두 친윤(친윤석열) 성향으로 분류되지만, 상대적으로 계파색은 옅은 편으로 알려졌다. 장·차관 또는 국장급 고위 관료 출신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이 의원은 행정안전부 차관을 지낸 뒤 2014년 충북 충주 국회의원 보궐선거로 국회에 입성해 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당 정책위의장,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을 거쳤다.

추 의원은 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장, 전략기획부총장, 원내수석부대표 등 맡았다.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1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했다.

송 의원은 국토교통부 정통 관료 출신으로 20·21대 국회의원을 지냈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 당 정책위 부의장 등을 거쳤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당정 관계에 대한 입장과 대야 투쟁 전략이 최대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총선 참패로 흐트러진 당 전열을 정비하는 동시에 수직적이라고 비판받은 당정 관계를 재정립하는 역할이 요구받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에 맞서 원내 협상을 이끌어야 하는 난제도 안고 있다.

이 의원은 당선인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거대 야당과 지혜롭게 협의하며, 오로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신뢰받는 보수, 실력 있는 집권여당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추 의원은 출마 선언에서 “국민의힘이 유능한 민생정당·정책정당의 명성을 되찾고,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통해 다시 사랑받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고자 한다”며 \’정책 역량\’을 강조했다.

송 의원은 후보등록 후 기자들과 만나 “민심이 수도권에서 강풍처럼 몰아쳤다”며 “그 민심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제대로 헤아려 받드는 역할을 이번 우리 당 지도부에서 누군가가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의 최대 변수로 거론됐던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은 결국 출마하지 않았다.

한때 단독 출마설까지 나오던 이 의원의 불출마로 경선 구도는 한층 오리무중 상태가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친윤 주유 표심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현재로서는 한쪽의 우세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게 당내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국민의힘은 오는 8일 당선인 총회에서 출마자들의 정견 발표를 듣고 이튿날인 9일 투표로 차기 원내대표를 선출한다.

에너지경제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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