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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O에 모이는 사람들…“투명하고 평등한 커뮤니티”

전자신문 조회수  

위퍼블릭 DAO 프로젝트

탈중앙화 자율조직 DAO(다오)에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 DAO는 구축된 프로세스 내에서 자율적인 합의 하에 운영된다는 특징을 지닌다. 블록체인 기반 다양한 응용서비스가 실생활에 확장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 커뮤니티 플랫폼 ‘위퍼블릭’에 두 달 새 124개의 DAO가 개설됐다. 위메이드는 지난 2월 개인이나 동호회 등도 DAO를 개설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그간 정치·종교·기부·비영리단체(NPO) 등 공식 단체에서만 가능했다.

DAO는 블록체인 기반으로 설계된 중앙화 조직이다. 기존의 전통적 기업 구조와 달리 별도 중앙 관리자가 없다. 수평적 관계를 맺고 있는 개인들은 공통 목적하에 투표를 통해 의사 결정을 수행한다. 안건이 있을 때는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민주적으로 합의해 결정한다.

DAO는 투명성이 담보된다. 구성원들의 주요 활동이 블록체인에 기록돼 공개된다. 활동비·후원금 사용 내역뿐 아니라 자금 사용처와 방법도 확인할 수 있다.

위퍼블릭에는 다양한 종류의 모임 DAO가 개설되고 있다. 빵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빵물관’, 보드게임을 즐겨하는 사람들이 모인 ‘보딩 타임’, 클라이밍 모임 ‘벽헤는밤’ 등 같은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여 모임을 구성한다. 위퍼블릭 DAO를 만들고 싶다면 위퍼블릭 고객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개별 DAO에서는 프로젝트를 운영할 수 있다. 프로젝트는 쉽게 말해 조직 내에서 달성하고자 하는 미션이다. 일정 수 참여자를 모집하는 참여 프로젝트와, 후원금을 모으는 후원 프로젝트가 있다. DAO를 운영하거나 후원할 때 활용하는 ‘위퍼블릭 포인트’에 대한 모든 내역은 참여자들에게 실시간 공개된다.

위메이드는 위퍼블릭에서 단순 후원을 넘어 스포츠, 공연, 예술 등 다양한 영역의 이벤트 개최를 통해 더 많은 사용자가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위퍼블릭은 다양한 분야에서 DAO 프로젝트를 투명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요한 곳을 적극 찾아내 프로젝트 개설과 후원을 끌어내고자 한다”면서 “위퍼블릭이 제공하는 투명성의 가치를 바탕으로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이 발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정화 기자 spurify@etnews.com

전자신문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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