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수술 잘 됐다. 가능하면 빨리 돌아오겠다.”
마이크 트라웃(33, LA 에인절스)가 올 시즌 중 복귀에 대한 강력한 의욕을 드러냈다. 트라웃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자신의 X에 “당신의 지지와 격려에 감사하다. 무릎 수술은 잘 끝났고 나는 빠른 회복에 집중하고 있다. 가능하면 빨리 돌아오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트라웃은 올 시즌 29경기서 109타수 24안타 타율 0.220 10홈런 14타점 OPS 0.866으로 부활 조짐을 보였다. 타율은 낮지만, 홈런을 10개나 터트리며 거포 본능을 회복했다는 얘기가 많이 나왔다. 그러다 돌연 지난달 3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이후 무릎 반월판 부상으로 이탈했다.
트라웃 본인도 정확히 언제부터 아팠는지 기억하지 못했다. 단, 30일 필라델피아전은 통증을 느끼며 경기를 치렀다. 그는 ESPN에 “그냥 아팠다. 뭔가에 부딪혔는지도 몰랐고 깨닫지도 못했다. 경기 후 치료를 받는데 정말 아팠다”라고 했다.
트라웃은 어느덧 인저리 프론이 됐다. 12년 4억2650만달러(역 5796억원) 계약을 수령하는 슈퍼스타지만, 2019년 134경기 출전 이후 한 번도 130경기의 벽을 못 넘었다. 종아리, 유구골 등 부위도 다양했고, 건강할 때도 생산력이 조금씩 떨어졌다.
에인절스와 트라웃은 정확한 복귀시기를 언급한 적이 없다. 시즌 아웃이 아닐 것이라는 보도만 계속 나온다. 블리처리포트도 트라웃의 심경고백 소식을 전하며 올 시즌에 돌아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인절스는 5일까지 12승21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떠난 올 시즌, 트라웃은 팀의 마지막 버팀목과도 같다.
트라웃이 올 시즌 몇 경기에 나갈 것인지도 관심사다. 현 시점에선 전반기 복귀는 쉽지 않아 보이고, 후반기에 돌아와도 100경기 출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미국 언론들 사이에서 트레이드 가능성이 언급되기도 했으나 여러 정황상 가능성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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