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빅리그 입성 첫 시즌에 득점왕을 차지하게 될까.
지로나는 5일(한국시간) 스페인 에스타디 몬틸리비에서 열린 2023-24시즌 스페인 라리가 34라운드에서 FC바르셀로나에 4-2 승리를 거뒀다.
이번 시즌 내내 리그 상위권에 머물렀던 지로나가 결국 일을 냈다. 이날 승리로 함께 상위권에 머무르고 있던 바르셀로나를 3위로 밀어냈다. 결국 지로나는 창단 후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에 성공했다.
시즌을 앞두고 지로나가 이런 모습을 보일 것이라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지로나는 전력상 중하위권으로 분류되어왔던 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즌 내내 상위권에 머무르며 결국 기적을 썼다.
지로나가 이러한 기적을 쓸 수 있었던 주역 중 한 명은 바로 아르템 도우비크다. 도우비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드니프로(우크라이나)에서 합류한 공격수다.
도우비크는 그동안 많은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공격수다. 프로 데뷔를 우크라이나 3부리그에서 했으며, 이후 덴마크의 미트윌란, 쇠네르위스케 등을 전전했다.
이후 2021-22시즌부터 2년 연속으로 우크라이나 리그 득점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변방에서 활약하던 선수였기에, 큰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리고 이번 시즌 지로나에 입성하며 빅리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도우비크는 이번 시즌 우크라이나에서 보여주던 실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현재 도우비크는 라리가 득점 선두에 올라 있다. 바르셀로나전에서는 전반 4분 동점 골을 넣으며 라리가 선수 중 가장 먼저 20골 고지를 밟았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에 합류한 주드 벨링엄(18골)도 도우비크보다 리그 득점이 적다.
이제 지로나는 이번 시즌 라리가 4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다. 과연 도우비크가 라리가 첫 시즌에 득점왕을 차지하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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