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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특검법’ 표결 시작하자 줄줄이 퇴장한 국민의힘: ‘딱 한 사람’은 자리를 지켰고 찬성표까지 던졌다(검사)

허프포스트코리아 조회수  

국민의힘 의원 대다수가 ‘채 상병 특검법’에 반발해 자리를 뜬 가운데, 딱 한 명의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를 지켰다.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사일정 변경동의의 건: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추가 상정이 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본회의장을 퇴장하고 있다. 2024.5.2. ⓒ뉴스1

2일 ‘채 상병 특검법(해병대 채 상병 순직 사건 수사 외압 의혹 특검법)’에 대한 표결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를 통해 진행됐다. 채 상병 특검법은 지난해 10월 민주당 주도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에 지정된 뒤 180일의 숙려기간이 지나 지난 3일 본회의에 자동 부의됐다.

이날 표결에 앞서 민주당이 채 상병 특검법을 의안에 추가하는 의사일정 변경 동의안을 제출하자 여당 의원 대다수는 퇴장했고, 표결에 불참했다. 유일하게 김웅(53) 국민의힘 의원이 자리를 지켰고, 찬성표를 던졌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 ⓒ뉴스1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0·29 이태원 참사 피해자 권리 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법 관련 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 ⓒ뉴스1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재적 296인, 재석 168인, 찬성 168인, 반대 0인, 기권 0인으로 가결된 가운데 본회의장 모니터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찬성으로 표시되고 있다. 2024.5.2. ⓒ뉴스1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4회국회(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재적 296인, 재석 168인, 찬성 168인, 반대 0인, 기권 0인으로 가결된 가운데 본회의장 모니터에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찬성으로 표시되고 있다. 2024.5.2. ⓒ뉴스1

김 의원은 검사 출신 정치인이다. 지난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서울 송파구 갑에 출마, 당선되며 국회의원이 됐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 추천으로 정계 생활을 시작해 ‘친유계’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채 상병 특검법은 김웅 의원을 포함, 재석 의원 168명 전원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날 오후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웅 의원이 특검법에 찬성표를 행사한 데 대해 “김 의원이 개인적으로 표결에 참여하고 찬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그러나 당의 입장에선 이 법에 대해 의총을 거쳐 정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어 “당의 입장이 정해지면 우리 당 소속 의원들은 당의 입장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이날 ‘채 상병 특검법’ 표결에 앞서, 여야가 수정 합의한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를 열고 재석 259명 중 찬성 256표, 반대 0표, 무효 3표로 의결했다. 

유해강 에디터 / haekang.yoo@huffpost.kr

허프포스트코리아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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