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커슨 / 사진=DB |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를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롯데는 4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9-2 역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롯데는 11승1무22패를 기록했다. 여전히 최하위지만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2연패에 빠진 삼성은 20승1무15패를 기록했다.
롯데 레이예스, 고승민은 각각 4안타 1타점, 윤동희는 홈런 포함 3안타 1타점, 전준우는 2안타 3타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선발투수 윌커슨은 7이닝 8피안타 4탈삼진 2실점 호투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2승째.
반면 삼성 레예스는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 호투에도 불구하고 불펜진의 부진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롯데는 1회초 2사 이후 레이예스의 2루타와 전준우의 안타를 묶어 1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삼성도 1회말 2사 이후 구자욱의 솔로 홈런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맥키넌의 2루타와 김영웅의 안타를 묶어 1점을 더 내며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롯데는 윌커슨이 호투하며 반격의 기회를 노렸지만, 레예스 공략에 실패하며 1점 차로 끌려갔다.
고전하던 롯데는 레예스가 내려간 뒤 해법을 찾았다. 7회초 박승욱과 이주찬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고승민의 적시타로 2-2 균형을 맞췄다. 이후 레이예스의 1타점 적시타로 재역전에 성공했고, 전준우의 적시 2루타로 2점을 더 냈다.
기세를 탄 롯데는 정훈의 1타점 2루타, 나승엽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보태며 순식간에 7-2로 달아났다. 8회초에는 상대 실책과 레이예스의 안타로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전준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더 내며 8-2를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롯데는 불펜진을 가동하며 굳히기에 나섰다. 9회초에는 윤동희가 쐐기 솔로 홈런을 쏘아 올렸다. 경기는 롯데의 9-2 승리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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