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레전드, 충격적인 잠버릇 공개…선수때 ‘퍼기 PTSD’로 고통→지금도 후유증→‘잠잘 때 전자 제품 2개 켜고 잔다’→한 개는 헤어 드라이어, 다른 한 개는 ‘상상초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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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명장이었던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사령탑 재임 중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1986년 맨유 사령탑에 오른 퍼거슨은 2013년 물러날때까지 맨유를 프리미어 리그 최고의 팀으로 만들었고 자신도 최고의 감독 자리에 올랐다. 퍼거슨 시절 맨유의 우승 트로피는 정말 화려하다. 1999년 프리미어 리그 팀 역사상 최초로 유러피안 트레블을 달성했다.
퍼거슨은 우선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13번 우승했다. 유러피언 챔피언스 리그에서도 2번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FA컵 5번, 리그컵 4번 등 26년 재임 중 38번이나 우승했다.
이렇게 명장 퍼거슨 감독이지만 라커룸에서는 선수들을 무자비하게 몰아붙였다. 인정사정볼 것 없었다. 선수들에게 불같이 화를 냈다. 여기서 ‘헤어드라이어 트리트먼트(hair dryer treatment)’라는 말이 나왔다.
헤어 드라이어 처치법인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라는 명언을 남긴 퍼거슨이기에 스타 플레이어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고래 고래 고함을 지르면서 선수들을 윽박질렀다. 워낙 목소리가 컸기에 선수들의 머리카락이 휘날릴 정도였다고 한다.
이 모습이 마치 헤어 드라이어를 사용할 때처럼 머리카락이 날린다고 해서 퍼거슨에게 ‘헤어 드라이어’라는 별명이 붙은 것이다.
퍼거슨에게 당한 스타 플레이어는 부지기수이다.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면 전부 다 당했다. 맨유의 레전드 웨인 루니도 마찬가지이다. 루니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퍼거슨 감독의 은퇴를 맨유에서 지켜봤다. 약 10년간 함께 맨유에서 생활했다.
영국 더 선은 최근 맨유 팬들이 여전히 루니가 퍼거슨경으로부터 호된 질책을 당한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의심중이라고 한다. 루니의 ‘수면 루틴’ 때문이다.
더 선에 따르면 여전히 ‘퍼기 PTSD’를 겪고 있는 루니가 정말 기이한 취침 루틴‘을 갖고 있다고 공개했다. PTSD는 외상후 극심한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환자를 일컫는 의학용어이다. 루니가 지금도 이같은 증상을 갖고 있다는 것이 팬들의 믿음이다.
루니는 자신이 밤에 혼자 있을때의 이상한 수면 습관에 대해서 설명했다. 항상 침대 옆에는 헤어 드라이어가 있는데 이것을 켜놓고 잠을 청한다는 것이다. 사실 헤어드라이어가 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러워서 일반인들은 잠을 청하지 못하는데 루니는 이것을 켜놓고 잠을 잔다는 것이다. 얼마나 퍼거슨으로부터 스트레스를 받았기에 이같은 조치를 취하게 된 것일까? 안쓰러울 정도이다.
선수시절부터 이같은 습관을 들인 루니는 ‘퍼거슨의 헤어 드라이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진짜 헤어 드라이기를 사용해서 이를 평상시 소음으로 만들어 버린 것이다. ‘이이제이’전법인 셈이다.
특히 루니는 헤어 드라이어 뿐 아니라 여기에 다른 제품의 도움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루니는 “혼자 침대에 누워 있으면 밤새도록 헤어드라이어를 켜놓은 채 잠을 잔다”면서 “내 침대옆에는 선풍기도 2대가 있다. 머리쪽으로 향해 있다. 가끔 감기에 걸리기도 한다”라고 밝혔다.
이같은 이야기를 들은 팬들은 루니가 퍼거슨 감독과 헤어진지 10년이 넘게 지났지만 여전히 ‘퍼기 PTSD’를 겪고 있다고 농담삼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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