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에서 신종 성매매 업소가 적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2일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와 합동단속을 벌여 지난달 30일 강남구의 한 성매매 업소를 적발했다고 국민일보가 3일 보도했다.
이 업소는 겉으로는 남성 전용 목욕탕처럼 운영되지만 내부 밀실은 유사성행위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업소는 사우나 내부 옷장 입구와 연결된 비밀 통로까지 만들어 경찰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만간 업주와 직원 등을 불러 조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 업소는 인근 초등학교와 불과 도보 3분 거리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심지어 ’24시간 남성 전용 사우나’라는 간판을 내걸고 운영하고 있었다.
매체에 따르면 업소는 외관상 일반 목욕탕과 별 차이가 없지만 휴게실 한편에 일반 목욕탕 이용자는 출입할 수 없는 문이 있다.
업소는 그동안 직원이 미리 전화로 성매매 예약을 받은 뒤 확인 절차를 거쳐 비밀 통로로 손님을 들여보내는 방식으로 운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경찰 확인 결과, 비밀 통로 문 너머에 성매매가 이뤄지는 마사지룸 12개와 여성 종사자 대기실이 있었다.
또한 업주가 경찰 단속을 피해 바로 숨을 수 있는 비밀 공간도 있었다. 단속 당시 마사지룸에 갓 지은 밥이 놓여 있었는데 정작 사람이 없는 것을 보고 수상히 여긴 경찰이 옷장 아래 문을 뜯어보니 2평 남짓한 공간과 연결된 통로가 나왔다.
바로 그곳에 여성 종사자 9명가량이 숨어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여성 종사자들이) 업주로부터 비상벨이 울리면 무조건 그곳에 숨으라는 교육을 받았다고 한다”라고 매체에 밝혔다. 이뿐만 아니라 단속을 피해 달아날 수 있는 비상구도 여럿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강남서는 ‘셔츠방’ 등 길바닥에 뿌려진 불법 광고물 관련 업소도 대대적으로 단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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