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한화가 항공기 엔진 임대 시장에 진출한다. 항공 엔진 사업의 외연을 확대해온 한화는 글로벌 고객 맞춤형 수직 통합 엔진 리스 솔루션도 제공할 계획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세대 항공우주사업 자산을 위해 엔진 리스 플랫폼인 ‘한화에비에이션’을 출범한다.
한화에비에이션은 한화그룹의 자회사로 설립된 상업용 항공기 엔진 리스 플랫폼이다. 현재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올해 서울을 비롯해 아일랜드 더블린, 미국 플로리다에 지사를 열 예정이다. 엔진 솔루션으로 △CFM56-5B △CFM56-7B △LEAP-1A △도약-1B △PW1100G △GENX-1B이 있고, 항공기 솔루션은 B737 계열과 A320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에비에이션은 항공 엔진 제조 및 유지, 보수, 정비(MRO) 분야에서 쌓아온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전 세계 항공업계에 항공기와 엔진을 임대한다. 단일 자산과 대규모 거래 모두 실행 가능하며 동시에 임대 고객과 거래 파트너에 대한 실행 위험을 최소화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고도의 기술과 자본이 집약되는 항공기 엔진 사업에 뛰어든 지 45년 만에 1만대 엔진을 생산했고, 총 5700대의 엔진을 유지·보수·정비(MRO)했다.
한화에비에이션은 우선 단기적으로 협동체 엔진과 항공기 포트폴리오 인수에 주력할 예정이다. 향후 10년 내에는 1000대 이상의 자산을 확보해 항공업계 최고의 항공 엔진 리스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목표이다.
글로벌 마케팅도 강화한다. 한화에비에이션은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홍콩에서 열리는 항공박람회 ‘ISTAT 아시아 2024’에 참가해 항공사, 리스사, MRO 대표들과 만나 사업을 소개하고 파트너십 및 거래 기회를 논의할 예정이다.
제프 루이스(Jeff Lewis) 한화에비에이션 최고경영자(CEO)는 “한화에비에이션은 고객과 업계 파트너들에게 항공기 엔진의 리스, 자산 관리를 위한 거래 플랫폼을 제공할 것”이라며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춘 다양한 엔진 리스 솔루션을 유지함으로써 고객의 운영에 대한 재정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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