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예상을 뛰어넘는 2분기 실적과 함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장후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7%나 올랐다.
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이날 실적을 발표한 애플은 자사주 매입 규모를 1100억 달러로 승인했다. 이는 지난해 승인한 금액인 900억 달러보다 22% 늘어난 수준이다. CNBC는 이는 애플의 자사주 매입 중 가장 큰 규모라고 전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은 지난 1분기(회계연도 2분기) 907억5000만 달러(124조4182억원)의 매출과 주당 1.53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900억1000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순이익도 전망치 1.50달러를 상회했다.
그러나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4%나 줄었다. 아이폰 매출은 459억6000만 달러로, 1년 전(513억3000만 달러)보다 10%나 급감했다. 애플은 2분기 실적 전망치를 발표하지 않았으나, 팀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2분기에는 “낮은 한 자릿수 성장을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쿡은 또한 6월에 AI와 관련해 대대적인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애플은 주당 0.25달러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관련 발표도 예고했다. 쿡 CEO는 내달 열리는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PC와 노트북의 맥(Mac) 매출은 4% 늘어난 74억5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 68억6000만 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서비스 부문 매출도 239억 달러로, 시장 예상치(232억7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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