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김민재가 버틴 바이에른 뮌헨 수비 공략에 성공한 비니시우스와 크로스가 나란히 챔피언스리그 주간 베스트11에 선정됐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소파스코어는 2일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베스트11을 선정해 소개했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일 열린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2-2로 비겼고 양팀에선 나란히 2명씩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 주간 베스트11 공격수에는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선정됐고 2선에는 비니시우스(레알 마드리드),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 산초(도르트문트)가 포진했다. 미드필더진은 크로스(레알 마드리드)와 비티냐(PSG)가 구축했고 수비진에는 마트센(도르트문트), 슐로터벡(도르트문트), 마르퀴뇨스(PSG), 하키미(PSG)가 이름을 올렸다. 골키퍼에는 코벨(도르트문트)이 선정됐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풀타임 활약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전 2실점으로 인해 비난받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맞대결에서 전반 24분 비니시우스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김민재가 마크하고 있던 비니시우스는 최전방에서 후방으로 빠르게 이동했고 김민재 역시 비니시우스를 따라 빠르게 움직였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고레츠카와 라이머가 위치하고 있는 곳까지 나왔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나머지 수비수들은 라인을 유지했다. 이후 크로스가 비니시우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비니시우스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사이 공간을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경기 후 “김민재가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서면 안된다. 센터백이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많다. 볼을 향해 압박이 가해지지 않았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너무 쉽게 무너졌다. 그곳에서 김민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김민재가 수비에서 삼각형을 구축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볼이 움직이기 전에 너무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너무 욕심쟁이 같은 모습”이라며 공개 비난했다.
독일 매체 스폭스는 ‘불안정한 요인 김민재의 실수로 인해 결과가 훼손됐다. 올 시즌 종종 그랬던 것처럼 바이에른 뮌헨 수비에는 불안정한 요소가 있었다. 비니시우스가 득점할 때 너무 멀리 내버려두는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고 그 후 따라잡을 수 없었다’며 김민재에 대해 혹평하기도 했다.
잉글랜드 대푵침 출신 해설가 글렌 호들은 “김민재의 관점에서 보면 상대 공격수가 마크를 피하기 위해 떨어져 나갈 때 질주하며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따라가야 했다. 김민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단숨에 재빠르게 뛰어갔다. 이후 볼이 뒷공간에 연결됐고 비니시우스가 완벽하게 처리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크로스는 비니시우스의 선제골 어시스트 상황에 대해 “김민재가 달려 나오는 것을 봤고 비니시우스는 발에 주는 패스보다 공간으로 주는 패스를 더 좋아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비니시우스가 움직였고 성공했다. 비니시우스가 질주하는 방향으로 패스하는 것은 쉬운 일이었다”고 언급했다.
비니시우스는 “크로스는 항상 내가 플레이하는 것을 쉽게 만들어 준다. 크로스가 나에게 골을 가져다 줬다”며 크로스와의 연계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경기장면. 사진 = 소파스코어/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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