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쏘시오홀딩스와 계열사 동아에스티의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늘어난 반면 수익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쏘이오홀딩스는 연결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 3049억원, 영업이익 155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매출액은 주요 사업회사들의 외형 성장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9.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수석 공장 이전과 동천수 신공장 가동에 따른 원가율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 감소했다.
연결 대상 주요 자회사로는 헬스케어 전문회사인 동아제약, 물류 전문회사 용마로지스, 바이오의약품 전문회사 에스티젠바이오 등이 있다. 동아제약은 1분기 매출액 1585억원(전년 동기 대비 11.6%↑), 영업이익 194억원(6.5%↑)을 달성했다. 박카스, 일반의약품, 생활건강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외형 성장을 이루면서 호실적을 냈다.
용마로지스는 신규 화주 유치, 원가율 개선으로 매출액 916억원, 영업이익 2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102억원, 13억원 늘었다. 에스티젠바이오의 매출액은 1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5% 늘었고, 영업이익은 3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일본 상업화 제품인 네스프 바이오시밀러와 하반기 글로벌 발매 예정인 스텔라라 바이오시밀러의 매출 증가 덕분이다.
동아쏘시오홀딩스 관계자는 “올해부터 3년간 별도재무제표 영업현금흐름에서 자본적지출(CAPEX)을 뺀 잉여현금흐름 기준으로 50% 이상을 주주환원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300억원 이상 현금배당과 주식배당 3%를 진행하고 배당 후 잔여 재원은 자기주식 매입과 소각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실현할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전문의약품(ETC)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동아에스티도 올해 1분기 매출액 1401억원(전년 동기 대비 3.7%↑), 영업이익 7억원(89%↓), 당기순이익 17억원(81,3%↓)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문의약품과 해외 사업부문이 성장하며 다소 증가했지만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수익성은 저하됐다.
전체 사업매출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는 전문의약품 사업은 처방의약품 일부 품목 매출이 감소했지만 성장호르몬제 ‘그로트로핀’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했다. 해외사업 부문은 캔박카스(캄보디아) 매출이 증가하며 전년동기대비 16.6% 증가했다.
올해 1분기 R&D 비용은 2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9% 증가했다. 동아에스티는 미국 자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를 통해 MASH(대사이상 지방간염) 및 2형 당뇨 치료제 ‘DA-1241’의 글로벌 임상 2상 파트1(단독 효능과 안전성 확인)과 파트2(시타글립틴과 병용 투여 효능과 안전성 확인)를 진행중이다.
또 비만 치료제 DA-1726은 글로벌 임상 1상 파트1(DA-1726 또는 위약 단회 투여 시험) 진행 중이며 올 3분기에는 파트2(DA-1726 또는 위약 반복 투여 시험) 임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 과민성 방광 치료제 DA-8010은 국내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면역항암제 DA-4505는 지난해 11월 국내 임상 1/2a상을, 치매치료제 DA-7503은 지난달 국내 1상 임상시험계획신청(IND)을 승인받았다.
이밖에 동아에스티는 지난해 12월 항체약물접합체(ADC) 전문 기업 앱티스 인수를 통해 차세대 모달리티 신약개발을 확대하고 있다. 앱티스는 위치 선택적으로 약물을 접합시킬 수 있는 3세대 ADC 링커 기술 ‘앱클릭’을 보유하고 있으며, 앱클릭 기반의 위암, 췌장암을 타깃으로 한 ‘AT-211’를 개발 중이다. 앱티스는 올해 ‘AT-211’의 미국과 국내 임상 1상 IND 신청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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