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가연계증권(ELS) 주요 판매은행에 대한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가 열린다. 분조위를 통해 당국 차원의 가이드라인을 확인하면 은행별 자율배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국민·신한·하나·농협·SC제일은행 등 5개 주요 홍콩 ELS 판매은행에 대한 분조위를 오는 13일 열기로 결정했다.
금감원은 판매규모가 크고 민원건수가 많은 주요 은행에 대한 분조위를 우선 개최한다. 우리은행은 피해 규모가 적어 분조위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증권사에 대한 분조위 개최 일정은 검토 중이다.
분조위는 금감원의 자문기구로, 금융소비자와 금융회사 사이에서 발생하는 금융관련 분쟁의 조정과 관련한 사항을 담당한다.
현재 홍콩 ELS 판매 은행들은 앞서 금감원이 내놓은 조정안에 따라 자율적으로 배상 중이다. 그러나 개별적으로 사례가 달라, 각 가입자에게 배상안을 어떻게 적용할지 어려움을 겪어왔다. 배상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가입자도 많았다. 업계는 금감원 분조위 결과를 통해 개별 사례의 결과를 예측할 수 있는 만큼, 자율 배상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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