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가 인공지능(AI)의 활용성에 낙관적 전망을 내놓았다. 스마트폰보다 생활에 더 밀접한 기술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올트먼은 1일(현지시각) MIT테크놀로지리뷰와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의 ‘킬러앱’은 나의 삶에 관련한 모든 것을 기억하는 우수한 능력의 동료와 같은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이 일상 생활에 더 밀접하게 활용되는 방식으로 발전하면서 필요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도움을 주는 비서와 같은 역할을 하게 될 수 있다는 의미다.
오픈AI의 대화형 서비스 챗GPT와 이미지 및 동영상 생성 서비스 등은 모두 개별 인공지능 모델이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정해진 작업을 수행하는 각각의 플랫폼 성격을 띠고 있다.
반면 올트먼은 앞으로 인공지능이 플랫폼의 한계를 벗어나 사용자의 의도와 주변 환경 등을 파악하고 반응하는 식으로 동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향후 오픈AI의 인공지능 서비스도 이러한 방식으로 발전할 수 있다는 점을 예고한 셈이다.
올트먼은 인공지능 앱이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동작할 수 있어 별도의 하드웨어를 필요로 하지 않겠지만 소비자들은 인공지능 전용 기기를 원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았다.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올트먼은 인공지능이 일상 생활에 스마트폰 이상으로 긴밀하게 쓰이는 기술이 될 수 있다는 비전을 보여줬다”며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올트먼은 인공지능 모델이 학습을 위해 점점 더 많은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상황도 곧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람의 지능이 새로운 경험이나 학습 없이도 꾸준히 발전하는 것처럼 인공지능 기술도 더욱 고도화되기 위한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다는 의미다.
그는 인공지능 기술 발전을 위한 학습 데이터 수집 과정에서 발생하는 저작권 관련 문제도 이른 시일에 해결될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전했다.
MIT테크놀로지리뷰는 오픈AI가 차기 인공지능 모델인 GPT-5를 상용화할 시기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을 내놓았다. 이는 이미 출시된 GPT-4와 비교해 능력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트먼은 “알고 있다”고 대답하며 출시 시기가 구체화되었음을 알렸다. 다만 정확한 시점 등은 밝히지 않았다. 김용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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