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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레알 마드리드의 생명줄이었다”→바이에른 뮌헨 2실점에 집중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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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유럽 대륙이 주목했던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에서 김민재의 활약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겼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풀타임 활약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전 2실점에 대한 비난이 이어졌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 비니시우스의 선제골 상황에서 잘못된 위치 선정이 지적받았고 후반전 종반에는 호드리구에 파울을 범해 동점골 실점으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허용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14회) 기록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와 최다 우승 3위(6회) 기록을 자랑하는 바이에른 뮌헨의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만났다. 지난시즌 세리에A 사무국이 선정하는 최우수수비수상을 수상하며 나폴리를 33년 만의 세리에A 우승으로 이끈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전에 풀타임 활약했지만 경기력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전반 24분 비니시우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김민재가 마크하고 있던 비니시우스는 최전방에서 후방으로 빠르게 이동했고 김민재 역시 비니시우스를 따라 빠르게 움직였다.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미드필더 고레츠카와 라이머가 위치하고 있는 곳까지 나왔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나머지 수비수들은 라인을 유지했다. 이후 크로스가 비니시우스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비니시우스는 바이에른 뮌헨 수비진 사이 공간을 침투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는 후반 38분에는 페널티킥을 내줬다. 비니시우스의 패스를 페널티에어리어에서 이어받은 호드리구가 돌파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김민재에 잡혀 넘어졌고 주심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비니시우스는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동점골을 터트렸고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전 승리를 놓쳤다.

현역 시절 리버풀을 대표하는 수비수로 활약했던 캐러거는 CBS스포츠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이 8강에서 아스날을 꺾을 수 있었던 것은 아스날이 수준 미달 수비수 키비오르를 기용했기 때문이다. 아스날은 키비오르를 출전시킨 대가를 치렀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4강 1차전에서 김민재를 투입한 대가를 치렀다.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보다 더 뛰어난 팀이었지만 수비에서 실망스러웠다. 바이에른 뮌헨은 아스날전에서 수비 약점을 활용했고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그 점을 이용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바이에른 뮌헨은 심리적으로 큰 타격을 입었을 것이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더 뛰어난 팀이었고 정말 잘 뛰었지만 홈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선수시절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하며 2000-01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던 오언 하그리브스는 “바이에른 뮌헨은 피할 수 있었던 실점을 했다. 우리는 실수로 승부가 결정되는 경기들을 많이 봤다. 김민재는 너무 공격적이었다. 우리는 많은 수비수들이 압박을 시도하고 매우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본다. 때로는 가만히 서 있기도 한다. 김민재가 페널티킥을 허용한 상황에선 실수가 있었고 첫 번째 실점은 피할 수 있었다”며 “바이에른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 원정에서 실수를 바로잡아야 한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실수하기 이전까지 경기를 정말 잘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레알 마드리드와 리버풀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맥마나만은 “페널티킥을 허용한 김민재의 플레이는 너무 엉성했다. 어떤 수준인지는 중요하지 않다. 실수가 대가를 치르게 한다”며 “레알 마드리드에게는 생명줄이었다. 비니시우스의 좋은 패스와 함께 호드리구가 볼을 이어받았다. 김민재는 왜 그런 태클을 했나. 김민재 뒤에 다이어가 있었다. 김민재는 잊을 수 없는 밤이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기도 했던 해설가 글렌 호들은 “김민재는 태클을 시도하려했고 주심에게는 너무 쉬운 판정이었다”며 페널티킥 허용에 대해 언급했다. 또한 비니시우스의 선제골 상황에 대해선 “김민재의 관점에서 보면 상대 공격수가 마크를 피하기 위해 떨어져 나갈 때 질주하며 쫓아가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따라가야 했다. 김민재는 그렇게 하지 않았다. 김민재는 단숨에 재빠르게 뛰어갔다. 이후 볼이 뒷공간에 연결됐고 비니시우스가 완벽하게 처리했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전을 마친 후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가 그렇게 공격적으로 나서면 안된다. 센터백이 그렇게 하면 안된다”며 “김민재는 너무 욕심이 많다. 볼을 향해 압박이 가해지지 않았고 어떤 일이 발생할지 알 수 없다. 너무 쉽게 무너졌다. 그곳에서 김민재를 도울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김민재가 수비에서 삼각형을 구축하고 싶어하는 것 같은데 그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볼이 움직이기 전에 너무 공격적으로 나서는 것은 너무 욕심쟁이 같은 모습”이라고 전했다.

[김민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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