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는 일라이릴리, 테슬라, 3M 등의 주가가 등락이 두드러졌다.
비만치료제로 주목받는 제약사인 일라이릴리 주가는 이날 전장 대비 5.95% 급등한 781.1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일라이릴리가 당뇨병치료제와 비만치료제 판매 호조세와 생산 능력 확대 예상에 힘입어 올해 실적 전망치를 대폭 상향한 것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일라이릴리는 올해 매출 가이던스를 424억~436억 달러로, 기존 전망치 대비 20억 달러가량 끌어올렸다.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도 기존 11.8~12.3달러에서 13.05~13.55 달러로 1.25달러 상향 조정했다.
미국 전기차 기업 테슬라 주가는 전날 15%가량 급등했다가 이날은 5% 이상 미끄러졌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5.55% 하락한 183.28달러에 거래를 끝냈다. 테슬라 주가는 전날 중국에서 테슬라 첨단 주행보조 소프트웨어 완전자율주행(FSD) 출시를 위한 주요 규제의 문턱을 넘어섰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기대감이 하루 만에 수그러들면서 주가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투자자문사 에버코어ISI 분석팀은 이날 보고서에서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 최종 허가를 따내기 쉽지 않은 데다가, 허가를 받는 데 성공한다고 해도 판매 수익이 그다지 크지 않을 것이라며 “긍정적 측면이 작다”고 평가했다.
3M 주가는 이날 전장보다 4.72% 급등한 96.51달러에 폐장했다. 휴대전화와 자동차에 사용되는 전자제품에 대한 수요가 개선되면서 실적이 전망치를 상회한 것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3M은 올해 1분기에 77억2000만 달러의 매출과 2.39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76억3000만 달러의 매출과 2.10달러의 주당 순이익을 웃도는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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