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길소연 기자] 삼성중공업이 덴마크 선사 셀시우스(Celsius Shipping)로부터 수주한 10척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중 네번째 선박을 인도한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최근 거제조선소에서 셀시우스 탱커스를 위해 건조한 18만㎥ LNG 운반선 ‘셀시우스 간디나가르'(Celsius Gandhinagar)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
셀시우스쉬핑과 홍콩 플릿 매니지먼트의 합작사인 셀시우스 테크(Celsius Tech)는 26일(현지시간) 소셜 미디어를 통해 “LNG운반선 ‘셀시우스 간디나가르’호의 명명식을 개최했다”며 “이번에 인도될 신조 LNG 운반선을 포함해 셀시우스 글라루스(Celsius Glarus) 등 다른 셀시우스 선박을 관리한다”고 밝혔다.
신조선에는 만에너지솔루션의 차세대 LNG 이중연료엔진(ME-GA) 추진 시스템이 장착됐다. 메탄 슬립(Methane slip)을 감소시키고 연비가 대폭 향상된다. 메탄 슬립은 LNG 주성분이자 온실가스 중 하나인 메탄이 불완전 연소돼 대기 중으로 방출되는 현상을 말한다.
선내에는 GTT의 마크 III 플렉스 멤브레인이 설치됐다. 선박과 바닷물 사이의 마찰저항을 줄여 연비를 높이는 삼성중공업의 공기윤활시스템인 세이버 에어Ⅱ(SAVER Air Ⅱ)와 경제·안전 운항 스마트십 솔루션 에스베슬(SVESSEL)도 적용된다.
셀시우스는 지난 2021년 LNG 운반선 선대 확충을 위해 삼성중공업에 LNG 운반선 10척을 주문했다. 앞서 인도된 4척의 선박을 제외한 나머지 6척은 오는 2026년까지 인도할 예정이다. <본보 2021년 10월 19일 참고 삼성중공업 쾌속질주…이틀새 3조억원어치 선박 쓸어담아>
삼성중공업은 수주 선박 10척 중 첫 번째 선박인 ‘셀시우스 제네바'(Celsius Geneva)는 작년 7월에 명명식을 갖고 인도했다. 이어 그해 10월에 두 번째 선박 ‘셀시우스 기자'(Celsius Giza)를 전달했다. <본보 2023년 7월 14일 참고 삼성중공업, 덴마크 셀시우스 수주 선박 하반기 인도>
세 번째 선박인 ‘셀시우스 글라루스'(Chelsea Glarus)는 지난 1월에 인도했다. <본보 2024년 1월 5일 참고 삼성중공업, 셀시우스에 LNG선 인도...차세대 이중연료엔진 추진 시스템 탑재>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선박 중 4척은 에너지 무역회사 군보르(Gunvor) 자회사인 클리어레이크쉬핑이 용선한다. 클리어레이크는 셀시우스와 LNG 운반선 4척에 대한 장기 용선 계약을 체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