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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는 어떻게 다시 선발이 됐나…벨링엄+비니시우스 수비는 숙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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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재의 선발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다시금 주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많다.
▲ 김민재의 선발을 예상하는 이들이 많다. 다시금 주전 기회를 잡을 가능성이 많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대로 시즌이 끝나나 했는데 기회가 생겼다.

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5월 1일 새벽 4시(이하 한국시간) 독일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을 펼친다. 

경기를 앞두고 여기저기서 양 팀 선발 라인업이 예상됐다. 국내 축구 팬들의 주목은 당연히 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의 선발 여부가 중요했다.

독일, 스페인 유력 매체들과 유럽축구연맹은 김민재의 선발을 예측했다. 먼저 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바이에른 뮌헨의 최종 훈련에 더 리흐트는 끝내 참여하지 않았다. 지난 주말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리그 경기 도중 무릎에 통증을 호소하고 교체됐던 만큼 단기간에 회복하기 어려워 보인다. 우파메카노는 프랑크푸르트전부터 발목 염좌로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레알 마드리드와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출전이 어렵다”고 알렸다.

스페인 매체 ‘아스’도 김민재를 다이어의 선발 파트너로 보고 있다. 이는 유럽축구연맹도 마찬가지다.

김민재는 시즌 후반기 주전에서 완전히 밀린 상태였다. 그런데 갑자기 선발로 복귀했다. 이유는 기존 주전 선수의 부상이다.

바이에른 뮌헨의 시즌 초중반기 주전 센터백 듀오는 김민재, 다요 우파메카노였다. 후반기는 완전히 달라졌다. 에릭 다이어와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바이에른 뮌헨 중앙 수비를 책임졌다. 김민재, 우파메카노는 벤치로 밀렸다.

그런데 더 리흐트가 다쳤다. 무릎 부상으로 팀 훈련도 소화하지 못하고 있다. 

우파메카노 역시 발목이 좋지 않다. 바이에른 뮌헨이 지금 쓸 수 있는 센터백 수비수 자원은 다이어와 김민재뿐이다.

▲ 김민재.
▲ 김민재.

김민재로선 기회를 잡았다. 시즌 후반기 그의 입지는 불안 그 자체였다.

시즌 초중반만 해도 바이에른 뮌헨의 붙박이 주전 센터백 수비수였다. 혹사 논란이 일 정도로 출전 시간이 과도하게 많았다.

하지만 지난 겨울 다이어가 임대로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고, 김민재가 아시안컵 출전 차 빠지게 되며 상황이 달라졌다. 김민재의 자리를 다이어가 꿰찼다. 시즌 후반기 선발보다는 교체, 또는 아예 출전에서 배제되는 경우가 많은 김민재다.

김민재 입장에선 점점 아쉬운 시즌이 되고 있다. 지난 시즌 나폴리에서 이탈리아 최고의 수비수로 군림했던 김민재였기에 현재 상황이 더욱 아쉽다. 김민재는 나폴리 첫 시즌에 모든 대회 45경기에 나서 2골과 2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에 힘입어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김민재는 시즌이 끝난 후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됐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했다. 시즌 초중반까지는 핵심 멤버로 자리 잡았다. 하지만 아시아축구연맹(AFC) 2023 카타르 아시안컵에 다녀온 사이, 토트넘에서 자리를 잃은 다이어가 합류했다. 바이에른 뮌헨 토마스 투헬 감독은 다이어에게 흠뻑 빠졌고 결국 김민재 자리는 사라졌다.

이제는 3옵션이 아니라 4옵션까지 떨어졌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투헬 감독이 물러나야 기회가 온다는 얘기도 있었다. 투헬 감독은 이번 시즌이 끝나면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서 물러난다. 사실상 경질. 12시즌 연속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실패한 책임을 졌다.

김민재가 이대로 올 시즌은 주전에서 밀린 상태로 끝날 거라 봤다. 하지만 예기치 않은 기회를 잡았다.

레알 마드리드는 비니시우스 주니어, 주드 벨링엄 등 이름값 높은 공격수들이 넘쳐난다. 김민재로선 수비 난이도가 높다. 

더군다나 무대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4강전. 다르게 해석하면 좋은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면 자신의 가치를 올릴 기회다.


스포티비뉴스
content@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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