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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용맹한 3살 포메라니안 강아지가 마을 순찰대로 활동하는 모습이 공개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화제다.
29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저 이런 거 혼자만 보는 매정한 사람 아니다”라며 성동구에서 활동하는 반려견 순찰대원 ‘호두’ 사진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글은 무려 4만 1000회 재게시됐다.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일상적인 산책을 하면서 동네를 순찰하다가 위험 사항을 발견하면 경찰·자치구에 전달하거나 신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22년 64개 팀으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지난해는 1011개 팀이 4만8431건의 순찰을 실시했다. 올해는 지난 20일 활동 선포식을 시작으로 1424개 팀이 순찰 활동에 나선다. 성동구에서 활동하는 반려견 순찰대는 호두를 포함해 총 46개 팀이다.
실제 반려견 순찰대는 치안 취약지역 발굴 및 범죄 예방 효과, 반려견 인식개선 등에 효과가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반려견 순찰대의 신고 건수는 112신고 331건, 120다산콜센터 신고 2263건이었다.
반려견 순찰대 중 베테랑으로 알려진 ‘오이지’는 폭행·마약 투약 의심 현장부터 폐기물 무단투기 사례까지 122건을 신고했으며, 지난해 10월 한 자폐 중학생이 또래로부터 괴롭힘 당하는 상황을 막아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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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에 따르면 호두와 함께 순찰대 활동을 하는 견주 엄호상씨는 “이전에도 안전신문고 앱으로 포트홀이나 불법주정차 등 안전 관련 신고를 해왔는데 가족인 호두와 함께 활동하면 더욱 좋을 것 같아 신청했다”며 지원 동기를 밝혔다.
정 구청장은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에서 2022년 시작한 ‘반려견 순찰대’는 반려견과 반려인이 동네를 산책하며 망가져 고쳐야 할 시설물은 없는지,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없는지를 살피고 알려주는 등 든든한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이 호두의 용맹함을 반겨주셔서 기쁘고 감사할 따름”이라며 “길에서 반려견 순찰대원을 마주하시면 반갑게 맞아 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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