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30일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과의 합당 절차를 마무리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3차 중앙위원회 회의를 열고 ‘민주연합과의 합당 결의 및 합당 수임기관 지정의 건’을 상정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중앙위원 투표를 진행했다.
변재일 중앙위원회 의장은 “중앙위원 총 600명 중 417명(69.5%)이 참여했다”며 “찬성이 96.4%(402명), 반대 3.6%(15명)으로 재적 중앙위원 과반 이상 찬성했기에 합당 결의 및 합당 수임기관 지정의 건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합당은 민주당이 민주연합을 ‘흡수합당’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앞서 민주연합은 지난 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과 합당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한 바 있다. 지난 28과 29일 양일간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민주연합과의 합당에 대한 온라인 투표’에서는 총 권리당원 121만9010명 중 25.13%(30만633명)가 투표해 95.26%(29만1783표)의 찬성을 받았다.
이번 4·10 총선에서 당선된 민주연합 당선인은 총 14명이다. 이중 민주당 몫 10명은 이날 중앙위원회 투표를 통해 민주당으로 복귀했다. 진보당·새진보연합 등 나머지 4명은 원소속 정당으로 복귀했다. 이로써 민주당은 총 171석을 확보하게 됐다.
한편 이번 합당으로 ‘가상자산(코인) 투기’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한 뒤 민주연합에 합류한 김남국 의원도 복당한다. 이와 관련해 김 의원은 지난 29일 SBS 라디오에서 “저는 탈당을 원했던 것이 아니라 당한 것이 맞다”며 “(의혹들이) 다 해소됐기 때문에 복당이나 이런 것들도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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