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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이 포함된 9월, 일주일 중에서는 주말을 앞둔 금요일에 교통량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부고속국도 신갈∼판교 구간이 가장 혼잡한 것으로 조사됐다.
30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3년 도로 교통량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고속국도, 일반국도, 지방도의 하루 평균 교통량(도로 길이별 가중치 부여)은 1만 6051대로 지난 2022년에 비해 0.4% 증가했다. 도로 종류별로 보면 고속국도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5만 2544대로 전년보다 0.8% 증가했다. 일반국도, 지방도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1만 3179대, 5872대였다. 국토부는 도로 종류별 교통량의 경우 상시·수시 조사를 통해, 시기별 교통량은 상시 조사를 통해 각각 수치를 산출했다.
월별 분석에 따르면 추석 연휴(9월 28∼30일)가 포함된 9월에 교통량이 가장 많았다. 9월 고속국도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7만 9418대였고, 일반국도는 1만 6437대였다. 추석 연휴와 이어진 사흘간 연휴(10월 1∼3일)가 포함됐고 행락철 이동이 많은 10월의 하루 평균 교통량은 고속국도 7만 7670대, 일반국도 1만 6180대로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하루 평균 교통량이 가장 적은 시기는 1월이었다. 고속국도의 경우 6만 9153대, 일반국도 1만 3497대였다. 도로 구간별로 살펴본 결과, 하루 평균 교통량이 가장 많은 구간은 경부고속국도의 신갈∼판교 구간(21만 6982대)이었으며, 수도권제1순환고속국도 하남∼퇴계원 구간(21만 5725대)이 뒤를 이었다. 일반국도에서는 자유로에 위치한 서울시∼장항IC 구간(19만 9960대)이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가장 많은 교통량을 기록했다. 지방도 중에서는 화성∼수원을 지나는 천천IC∼서수원IC 구간(12만 1035대)이 2년 연속 가장 혼잡했다.
국토부는 이러한 분석 내용이 담긴 ‘도로 교통량 통계 연보’를 제작해 연구소, 대학 등 기관에 배부할 계획이다. 김상민 국토부 도로국 디지털도로팀장은 “교통량 데이터는 교통 수요 분석 등 타 도로교통 분야 연구의 기반이 되는 기초 데이터”라며 “여러 분야에 활발히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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