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카세미루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한때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군림했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32세의 나이.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는 카세미루다. 특히 카세미루가 최근 비난을 받고 있는 결정적 이유가 ’전력 질주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설렁설렁 뛰는 모습이 자주 포착됐다. 최선을 다해 뛰지 않는 선수에 대한 비난이었다.
과거 리버풀, 토트넘, 본머스 등에서 뛴 미드필더 제이미 레드냅은 33라운드에서 맨유가 본머와 2-2로 비기자 카세미루를 맹비난했다.
그는 “카세미루는 자선경기에 뛰고 있는 것처럼 놀고 있다”고 비난했다. 카세미루는 이제 걷기로 결심했다. 주변에서는 모두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데 카세미루는 걸어가고 있다. 카세미루는 자신의 파트너를 돕지 않고 있다. 페이스를 전혀 바꾸지 않고 있다. 카세미루는 그 위험성을 깨달아야 한다. 지금 그가 해야 할 일은 전력질주를 해서 팀 동료들을 돕는 것이다. 카세미루는 재미있는 속도로 경기를 하고 있다. 아니다. 여기는 EPL이다. 카세미루는 지금 주변의 어린 선수들에게 올바른 본보기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 문제는 카세미루가 전력질주를 해야만 풀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맨유는 지난 27일 35라운드에서 번리와 1-1로 비겼다. 그러자 이번에는 팀 셔우드가 나섰다. 그는 과거 왓포드, 블랙번, 토트넘 등에서 뛴 미드필더였고, 토트넘, 아스톤 빌라 감독도 역임한 바 있다. 셔우드는 ’인격 모독’ 정도의 높은 수위로 카세미루를 비난했다. 이 경기에도 카세미루는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뛰었다.
셔우드는 카세미루를 향해 “경기장 주변에서 조깅하는 벌레”라고 표현했다. 사람을, 축구 선수를, 세계 최고의 선수였던 그를 ‘벌레’라고 했다. 충격적인 비난이고, 인신공격성 비난이다. 선을 넘었다.
셔우드가 이런 발언을 한 이유는 맨유의 신성 미드필더 코비 마이누를 지적하기 위해서였다. 마이누가 카세미루처럼 설렁설렁 뛰고 있다는 것이다.
셔우드는 ”마이누가 걱정된다. 이제 그는 뛰지 않고, 공이 멀어지면 머리부터 흔들기 시작한다. 나는 마이누를 정말 좋아한다. 하지만 달리려고 하지 않는다. 전력 질주를 하지 않고 있다. 마이누는 최선을 다해 뛸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카세미루, 팀 셔우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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