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시장금리가 4월 들어 우상향 하는 등 기대와 달리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마진 하락폭을 추정보다 축소되어야 한다고 전망했다.
한화투자증권 김도하 연구원은 29일 연구보고서를 통해 “3월 중 시장성 조달금리는 2bp 하락에 그쳤으나 저축성 예금금리는 6bp 하락했다. 정기예금의 경우 1년 미만물 중심으로 가파른 금리 하락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기업대출 금리는 전월보다 7bp 하락한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1bp 상승함. 그럼에도 금리 수준이 더 높은 기업대출 중 심으로 신규 집행이 나타나면서, 각각의 상품 요인이 아닌 포트폴리오 변동 영향에 의해 전체 신규 대출금리는 전월 수 준을 유지했다”며 “가계대출 또한 전체 금리가 상승한 것은 혼합 효과로, 주담대·전세대·신용대·집단대 등 주요 상품 금리는 모두 전월보다 2~15bp 하락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2023년 12월부터 신규 대출금리가 잔액 금리를 하회하면서 희석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가계대출의 경우 지난 해까진 신규 취급에 따른 희석보다 재평가에 의한 상승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으나, 올들어 의미 있는 잔액 금리 하락을 나타내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Q24 실적을 발표한 시중은행 대부분은 NIS가 전분기보다 상승했는데, 이는 금리 낙폭이 더 컸던 가계대출의 취급이 제한적이었고, 저원가성 수신의 비중이 확대되면서 조달비용률 하락에 추가 기여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김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의 금리차와 재평가 주기 등을 고려하면 대출자산에서의 희석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여 연중 이자스프 레드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한다”며 “시장금리가 4월 들어 우상향 하는 등 기대와 달리 높은 수준에서 유지되고 있어 마진 하락폭은 당초 추정보다 축 소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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