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여왕’ 김수현이 김지원의 간절한 기도에 정신을 차렸다.
2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극본 박지은/ 연출 장영우, 김희원/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문화창고, 쇼러너스) 최종화에서는 총상을 입은 백현우(김수현 분)가 정신이 깬 모습이 나왔다.
이날 백현우는 수술을 잘 받았지만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었다.
홍해인(김지원 분)은 눈물을 보이며 “아니 왜 이렇게 안 깨어나요. 나 어쩌라고”라며 “내가 아직 사과를 못했잖아요. 나 아직 다 기억나는 건 아닌데 알 것 같다고요. 왜 당신 보자마자 가슴이 그렇게 아팠는지. 온갖 핑계를 대며 보고 싶었는지. 우리한테 어떤 일이 있었든 돌고 돌아서 결국 이렇게 같이 있잖아요. 그러니까 눈을 좀 떠 봐요. 내 말을 좀 들어주고 괜찮다고 한 마디만 좀 해줘. 나도 지금 당신이 미치게 걱정되고 너무 보고 싶단 말이야”라고 했다.
시간이 많이 지나고, 홍해인은 “24시간 넘게 물만 마셨어. 물론 잠도 안 잤고. 백현우 씨 깰 때까지 이러고 있을 거야. 나 아직 치료 중에 있는 거 알죠? 이렇게 무리하다가 쓰러질 수도 있어. 지금 무리해 가지고 약간 어지럽긴 한데”라며 힘들어하는 연기를 했다. 홍해인은 “이래도 안 일어날 거야?”라고 했다.
그때 백현우가 정신을 차리는 낌새가 보였다. 홍해인은 “현우 씨 정신이 들어요?”라고 했다.
백현우는 정신을 차렸고, 홍해인은 “너무 잘했어요. 너무 고마워요”라며 “선생님 좀 불러올게요”라고 했다.
백현우는 홍해인을 붙잡았다. 백현우는 “괜찮아?”라고 물었다. 홍해인은 “자꾸 사람 더 미안해지게. 자긴 아파 죽을 뻔했으면서 내 걱정만 할 거예요? 나 괜찮다고”라고 했다.
홍해인은 “너무 미안했어요. 당신 못 알아보고 그런 말들이나 하고”라고 했고, 백현우는 “나도 기억 못 했어. 내가 해인이 널 얼마나 원했는지. 다 잊어버리고 당신 힘들게 했어. 미안해. 그리고 사랑해”라고 했다.
두 사람은 손을 꼭 잡았다. 백현우는 “울지 마”라고 했고, 홍해인은 고개를 끄덕였다.
사진=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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