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적 화물차, 강원 도로 위 위험 증가
강력 단속 통해 교통 안전 강화
적재 불량 조치, 법적 제재 필요
보기만 해도 섬뜩한 화물차 적재
강원지역에서 ‘도로 위 흉기’로 불리는 과적 및 적재 불량 화물차량들이 도로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최근 강원도 철원의 한 도로에서는 대형 철제 파이프를 과도하게 실은 화물차가 단속됐다.
해당 화물차는 적재함 길이와 높이를 훨씬 초과하는 파이프를 싣고 있었으며, 일부 파이프는 빠져 나올 뻔한 위험한 상황이었다.
경찰은 이 화물차를 과적 차량으로 즉시 단속했다. 화물차 운전자는 비닐 하우스를 만들기 위한 자재 운반 중이었다고 설명했으나, 단속 사진을 접한 시민들은 변명조차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준 넘어가면 무조건 신고 가능
도로교통법상 화물차의 적재 중량 상한선은 정해진 중량의 110% 이내로 제한하고 있다. 그리고 적재물의 길이는 차량 길이의 10%까지만 허용하고 있다. 이를 초과할 경우 위법이다.
얼마 전에는 춘천지법 영월지원에서 지난해 10월 12.5톤 짜리 화물차에 21톤을 싣고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A씨에게 금고 2년을 선고했다. 사고 차량은 15톤 이상 화물차 금지지역에 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적재물 추락 방지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강력한 처벌이 불가피했다.
암행순찰 돌았더니 무더기 적발
위 소식과 별개로 과적 화물차들이 무더기로 적발 됐다. 최근 강원경찰청은 국도 44호선과 46호선에서 대형 화물차의 적재물 추락 방지 조치 위반 등을 단속했다. 단속 결과 굴삭기를 포함해 총 31건이 적발 됐다. 구체적으로 아래와 같은 사유로 적발 됐다.
□ 적재물 추락방지 조치 위반
□ 지정차로 위반
□ 자동차전용도로 진입 불가 차량 적발(굴삭기)
안전 전문가들은 화물차의 적재 불량 문제는 단순히 벌금이나 구류, 과료로 대응하기에는 그 심각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사고 시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보다 강력한 처벌과 규제가 필요한 상황이라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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