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취임 후 첫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회동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28일 저녁, 주요 방송사들 모두 메인 뉴스프로그램의 첫 소식 등으로 이를 전하면서 당장의 성과를 내긴 어렵다고 전망했다.
MBC ‘뉴스데스크’는 <미리보는 내일 영수회담..유례 없는 ‘여소야대’ 가늠자> 리포트에서 “조율된 의제가 없는 첫 회담인 데다 배석자들과 1시간가량 차를 마시며 대화하는 형식이라 성과는 장담하기 어렵다”며 “유례없는 여소야대 정국의 향방이 이번 회담 결과에 좌우될 전망인 가운데 다음달 3일 선출되는 22대 국회의 여야 첫 원내대표들도 사실상 윤 대통령과 이 대표의 ‘대리인’들로 정해지는 흐름”이라고 부연했다.
SBS ‘8뉴스’는 <윤 대통령·이재명 대표, 내일 만난다…협치 변곡점 ‘촉각’> 리포트에서 “민주당은 민생 회복과 국정기조 전환을 두 축으로 총선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며 선명성을 강조했다”면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검을 이 대표가 직접 언급할 지도 관심”이라고 했다.
KBS ‘뉴스9’는 <내일 ‘윤-이 회동’…여야, 신경전 계속> 리포트에서 “자유로운 형식의 회담인 만큼 당장 가시적인 성과를 내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전했다.
JTBC ‘뉴스룸’은 <영수회담 ‘D-1’ 협치 성과 낼까?…공동 합의문 도출 불투명> 리포트에서 “양측 배석자 3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테이블에 앉는다. 이후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1대 1로 만나는 시간을 가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하면서도 “양측 모두 발언이 왜곡될 수 있다는 내부 우려가 있어 독대가 성사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TV조선 ‘뉴스7’ <대통령실 “빈손 회담 안할 것…민생·의료개혁 가장 중요”> 리포트의 경우 “윤 대통령은 ‘빈손 회담은 만들지 않겠다’는 의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면서도 “민주당이 요구하는 각종 의제에 대해 윤 대통령이 일일이 입장을 밝히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채널A ‘뉴스A’는 리포트 외에도 취재기자들이 출연하는 대담 코너 ‘아는기자’ ‘여랑야랑’ 등에서 영수회담을 다뤄 상대적으로 해설 비중이 높았다. <[여랑야랑]국민의힘 레임덕? / 선 긋는 홍준표 / 이번에도 땡처리?> 코너에선 “국민의힘을 레임덕 정당으로 추락시킬 거냐”는 김영우 전 의원 SNS 발언을 전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총선 참패 후 3주가 다 돼가는데도, 중진 의원들 중에 비대위원장을 하겠다고 선뜻 나서는 사람이 없는 인선난을 겪고 있다. 당을 되살려야 한다는 절박감도 보이지 않다보니, 존재감도 없는 여당이 된 게 아닐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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