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가수 현아의 새 앨범 참여진을 살펴보면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는데, 누구일까.
현아는 오는 5월 2일 새 EP ‘Attitude’를 발매한다. 새출발하는 현아의 솔직하고 당당한 태도를 담은 앨범이다. 현아는 작사, 작곡은 물론 뮤직비디오 기획 등 앨범 전반의 제작 과정에 직접 참여했다고 알려져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근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4번 트랙 ‘RSVP’의 작곡 크래딧에 J.Y.Park “The Asiansoul”가 이름을 올렸다. 이는 가수 겸 프로듀서 박진영이다. 현아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약 4년동안 연습생 생활을 한 후 지난 2007년 2월 박진영이 프로듀싱한 그룹 원더걸스로 데뷔했다. 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그해 7월 탈퇴했다. 이후 포미닛,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17년이 흘렀다.
그 사이 박진영은 원더걸스를 탈퇴한 또 다른 멤버 선미와 듀엣곡 ‘When We Disco’를 발표하고 함께 예능에 출연하는 등 변함없는 친분을 자랑했고, 결혼 후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가 tvN ‘엄마는 아이돌’로 11년 만에 복귀한 선예와 ‘대낫에 한 이별’ 듀엣 무대를 펼쳐 뭉클함을 자아냈다. 또 르엔터테인머트 대표가 된 유빈을 위해 응원하는가 하면, 유빈이 론칭한 의류브랜드를 홍보하는 등 살뜰히 챙겼다. 뿐만 아니라 박진영은 혜림의 브라이덜 샤워 파티를 함께하며 결혼을 축하했고, 핫펠트로 활동명을 변경한 예은의 신곡을 홍보했다. 또 안소희의 유튜브 채널에 여러 차례 출연하며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이들 모두 JYP를 떠났음에도 여전히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박진영이다.
반면 그동안 현아와 박진영은 아무런 접점이 없었다. 이에 팬들은 현아의 신곡 ‘RSVP’의 작곡진에 박진영이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가지며, 17년 만에 두 사람의 협업이 성사된 것인지 궁금해 했다. 하지만 작곡에 박진영의 이름이 있는 이유는 ‘RSVP’가 엄정화의 명곡 ‘초대’를 샘플링한 곡이기 때문이었다. ‘초대’는 박진영이 단독 작사·작곡·편곡한 곡이다.
많은 팬들이 바라던 현아와 박진영의 만남은 불발됐지만, 원더걸스와 긴 시간동안 친분을 유지하고 있는 박진영인 만큼 언젠가 이들 두 사람의 컬래버도 성사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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