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올 시즌 12년 만의 무관 위기에 놓인 바이에른 뮌헨이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다음달 1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분데스리가와 DFB포칼 우승에 실패한 가운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우승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27일 열린 프랑크푸르트와의 2023-24시즌 분데스리가 31라운드에서 2-1 승리를 거두며 최근 공식전 4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다이어와 데 리트가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한 가운데 김민재는 후반전 시작과 함께 데 리트 대신 교체 투입되어 45분 동안 활약했다.
데 리트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에서 하프타임에 교체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활약한 후반전 동안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승리를 거뒀다.
바이에른 뮌헨은 프랑크푸르트전을 치른 후 3일 만에 레알 마드리드와의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을 치르는 가운데 센터백 선발 조합이 주목받고 있다.
독일 매체 TZ는 ‘데 리트가 치료를 받고 있을 때 김민재는 이미 집중적으로 워밍업을 하고 있었다’며 ‘김민재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데 리트는 후반전에 라커룸에 머물렀다’며 ‘아마 레알 마드리드와의 결투를 대비한 조치였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김민재는 지난 21일 열린 우니온 베를린과의 분데스리가 30라운드에서 선발 출전해 4경기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이어 프랑크푸르트전에선 교체 출전해 꾸준한 활약을 이어갔다. 바이에른 뮌헨의 투헬 감독은 우니온 베를린전에서 데 리트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것에 대해 “리스크 제로 전략이었다. 우리는 어떤 위험도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며 부상 방지가 목적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독일 매체 리가인사이더는 ‘데 리트는 최근 발목에 약간의 문제가 있어 우니온 베를린전에 결장했다’고 언급한 가운데 데 리트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부상이 의심되는 상황 이후 교체 됐다.
김민재는 데 리트 대신 교체 출전한 프랑크푸르트전 활약이 호평받았다. 독일 매체 포커스는 ‘김민재는 자신감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고 스포르트 역시 ‘김민재의 자신감을 높여줄 활약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바이에른 뮌헨의 센터백 중에선 다이어가 투헬 감독으로부터 가장 많은 신뢰를 받고 있다. 독일 매체 키커는 28일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1월 다이어를 영입했을 때 회의적인 평가가 있었다. 토트넘에서 거의 출전하지 못했고 토트넘은 다이어를 방출하고 싶어했다. 다이어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센터백 대안이 되어야 했다’며 ‘이제 바이에른 뮌헨에선 다이어의 출전 여부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다이어의 센터백 파트너가 누구인지가 중요하게 됐다. 데 리트가 다이어와 가장 잘 조화를 이룬다.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는 최근 교체 멤버 역할에 익숙해졌다’는 뜻을 나타내기도 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 데 리트, 다이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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