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맨체스터 시티의 카일 워커(33)가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7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여름 워커 영입에 실패한 뒤 다시 한번 이적 계획을 세우려고 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워커는 2026년 6월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그는 맨체스터 시티에서 필수적인 선수임이 다시 한번 증명됐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케빈 더 브라위너가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결장이 길어지면서 워커가 주장으로 나섰다”라며 “그의 뛰어난 기량은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다시 불러일으킬 것이다”라고 전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에서 데뷔한 워커는 2009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셰필드 유나이티드, 퀸즈 파크 레인저스, 애스턴빌라 임대를 거쳐 2011-12시즌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왔고 이후 6시즌 동안 토트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컵 대회를 포함해 229경기에 출전했다.
토트넘에서 활약으로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데뷔하는 등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로 자리 잡은 워커는 2017-18시즌을 앞두고 이적료 5,200만 유로(약 766억 원)에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했다.
그는 손흥민의 절친한 친구 사이로도 잘 알려졌다. 손흥민은 워커를 두고 “내가 축구를 하면서 만난 가장 착한 사람 중 한 명이다”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은 바 있다. 토트넘을 떠나도 여전히 돈독한 사이다.
토트넘을 떠난 워커의 커리어는 크게 달라졌다. 토트넘에서 6시즌 동안 무관에 그쳤던 워커는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하자마자 프리미어리그와 리그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워커가 합류한 이후 맨체스터시티는 2017–18시즌을 시작으로 2018–19, 2020–21, 2021-22,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18-19, 2022-23시즌 잉글랜드 FA컵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엔 구단 숙원 사업이었던 빅이어까지 따내며 트레블을 달성했다.
워커는 올 시즌 41경기서 5도움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27경기 중 26경기에 선발로 나설 정도로 팀 내 비중이 크다. 베테랑 자원인 그의 경기력과 리더십은 어느 팀에나 필요하다.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여름이 이어 이번 여름에도 영입을 원하는 이유다.
이 매체는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은 워커와 국가대표 동료이자 과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케인은 워커의 이적을 분명히 지지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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