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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성 코멘토 대표 “고객 맞춤 솔루션으로 취업 문턱 낮춘다” [탐방기UP]

이투데이 조회수  

커리어 멘토링 커뮤니티 생태계로 기존 HR 기업과 차별화
작년 매출 85% 신장 및 적자 줄여…올해 손익분기점 달성 예상

대한민국 전체 기업 중 대기업은 1%가 채 되지 않습니다. 그 1% 대기업이 굳세게 뿌리를 내리는 동안 99%의 중견ㆍ중소기업은 쉼 없이 밭을 갈고 흙을 고릅니다. 벤처ㆍ스타트업 역시 작은 불편함을 찾고, 여기에 아이디어를 더해 삶을 바꾸고 사회를 혁신합니다. 각종 규제와 지원 사각지대, 인력 및 자금난에도 모세혈관처럼 경제 곳곳에 혈액을 공급하는 중기ㆍ벤처기업, 그들의 기업가 정신과 혁신, 고난, 성장을 ‘탐방기(記)’에 ‘업(UP)’ 합니다. <편집자주>

사진제공=코멘토이재성 코멘토 대표.

“꿈을 이뤄 나갈 수 있도록 정보와 기회의 문턱을 낮춘다.” 코멘토 이재성 대표가 전한 회사의 비전이다.

28일 이재성 대표는 본지와 서면 인터뷰에서 “많은 사람과 기업이 꿈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저마다의 문턱을 넘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코멘토가 만들어가는 서비스를 통해 사람과 기업이 꿈에 한 발짝이라도 더 다가갈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코멘토는 취업 준비생이 현직자에게 커리어나 직무 관련 성장 등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커리어 멘토링 커뮤니티 생태계를 기반으로, 교육과 채용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경북 경주시 한 시골 마을에서 태어나 자랐다는 이 대표는 진학과 진로 문제 등과 관련해 정보와 도움을 얻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고 한다. 다행히 운이 좋아 여러 인생의 관문을 잘 넘어왔으며 좋은 학교를 졸업하고 두산그룹에서 전략과 영업 경력을 쌓을 수 있었지만, 모든 사람이 이런 관문을 잘 넘기는 것은 어렵다고 생각해 도움을 주고자 참여한 여러 활동이 창업으로 이어졌다.

이 대표는 “수요 대비 공급도 부족하고 필요한 시점에 꼭 필요한 도움과 정보들이 잘 흐르기 위해서는 비즈니스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코멘토는 현재 사업의 토대가 되는 커뮤니티 누적 가입자가 160만 명이다. 대부분의 4년제 대학교를 고객사로 둘 정도로 취업 준비생이 사회 초년생으로 전환되고, 사회 초년생이 다시 직무 관련 역량을 성장시키기 위한 필수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5년 9월 창업 이후 누적 투자금은 60억 원 정도다. 지난해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와 기업과 대학 간 거래(B2U)뿐만 아니라 기업 간 거래(B2B) 및 기업과 정부 간 거래(B2G)영역까지 고객을 다각화하고, 제공하는 교육과 채용서비스도 다양화하면서 매출 성장뿐만 아니라 수익성도 많이 개선해 작년 5월부터는 손익분기점(BEP)도 돌파하는 등 건전하게 성장하고 있다.

사진제공=코멘토

코멘토는 2단계에 걸쳐서 사업을 진화시켜 왔다. 첫 번째는 커리어 멘토링 커뮤니티와 생태계를 형성하는 단계였고, 2019년부터 코멘토 생태계를 활용해서 직무부트캠프나 실무PT, 드림버스컴퍼니, 익스턴십 등 직무교육과 일경험을 결합한 교육과 채용서비스를 통해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2000개 이상의 다양한 산업과 직무의 워크플로우 분석에 기반을 둔 일경험 설계 노하우를 쌓아왔다. 또 자체적으로 업무 자동화를 위해 개발하고 도입했던 인공지능(AI) 및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역량을 활용해 3단계에서는 기업들의 AI 전환을 돕고 있다.

이 대표는 기존 인적자원(HR) 기업들 대비 코멘토의 가장 큰 경쟁력으로 커뮤니티 생태계에서 출발해 교육과 채용솔루션 영역으로 확장한 점을 든다. 그는 “예를 들어 직무부트캠프의 경우 다른 직무교육과는 다르게 일반론보다는 산업과 직무, 그리고 직무 내에서도 하는 일의 종류에 따라 서로 다른 교육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유저들에게 가장 적합한 교육을 추천하기 때문에 롱테일한 실시간 교육이지만 재고비용이나 유저 획득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춰 운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코멘토는 멘토링 커뮤니티나 일경험 기반의 교육인 직무부트캠프 등 대체하기 어려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대부분 고객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기업 대상 서비스로는 익스턴십과 최근 론칭한 AI 전환 관련 솔루션이 있다. 해당 기업의 워크플로우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개별화한 서비스와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어 한솔그룹이나 동국제약, LG유플러스, 서한그룹 등 다양한 기업들과 작년부터 지속해서 협업하고 있다.

코멘토는 2019년 직무부트캠프 론칭 이후에 꾸준하게 매출이 성장하고 있으며 최근 4년간 성장세가 가파르다. 작년 매출은 71억 원으로 2022년 대비 86.2% 신장했다. 적자 규모도 15억 원에서 7억 원으로 줄었다.

이 대표는 “작년에 최종적으로 영업손실이 나기는 했지만 5월 이후부터는 꾸준히 BEP를 달성한 상태이며 올해는 연간 BEP 달성이 예상된다”면서 “특히 올해 1분기는 작년의 연간 수주 매출의 70% 수준을 이미 달성해 올해도 작년만큼의 매출 성장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커뮤니티와 교육 채용, 그리고 B2C와 B2U, B2B, B2G에서 고르게 수익이 발생하고 있다”며 “해당 수익금은 모두 AI 전환 등 신사업에 재투자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투데이
content@www.newsbe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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