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다음 시즌 손흥민을 도와줄 자원을 데려올 것으로 보인다.
영국 ’가디언’ 데이비드 하이트너 기자는 27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 앤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번 여름에 상당한 자금을 지원 받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토트넘은 2021-22시즌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선임하면서 4위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당시 손흥민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만 23골을 넣으면서 득점왕까지 손에 넣었다.
그러나 지난 시즌 토트넘은 실패를 맛보고 말았다. 토트넘은 18승 6무 14패 승점 60점으로 프리미어리그 8위에 그쳤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구단과 선수들을 공개 비판하며 문제를 일으켰다. 결국 토트넘은 시즌 도중 콘테 감독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에게 임시 감독직을 맡겼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을 선임했다. 바로 셀틱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한 것. 당시 토트넘 팬들은 빅클럽을 지휘한 경험이 없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의구심을 드러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보란 듯이 토트넘을 잘 이끌어갔다. 시즌 초반 10라운드까지 8승 2무를 거두면서 프리미어리그 1위에 올랐다. 토트넘에서 후방 빌드업을 체계적으로 조직했다. 손흥민을 스트라이커로 기용하면서 재미를 봤고, 프리미어리그 8월부터 10월까지 세 달 연속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토트넘은 11라운드 첼시와의 경기에서 1-4로 대패하더니 울버햄튼 원더러스, 아스톤 빌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까지 3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막바지가 된 지금 토트넘은 결국 18승 6무 8패 승점 60점으로 5위에 머물러있다.
챔피언스리그 티켓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불리한 상황이다. 4위 아스톤 빌라가 승점 66점, 토트넘보다 6점이 앞서있다. 토트넘이 아직 빌라보다 두 경기를 덜 치르기는 했지만 토트넘이 아스날,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등 강팀과의 경기가 남아있기 때문에 따라잡을 수 있을지 미지수다.
올 시즌 토트넘이 무너진 이유는 바로 뎁스 때문이다. 핵심 미드필더 이브 비수마가 퇴장 징계로 빠졌을 때 공백을 메워줄 백업이 없었다. 센터백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벤이 빠졌을 때는 에릭 다이어(바이에른 뮌헨) 대신 에메르송 로얄, 벤 데이비스를 기용했다.
결국 주전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지 못한 토트넘은 추락하고 말았다. 손흥민의 도우미도 필요했지만 겨울 이적시장에서 티모 베르너를 임대 영입하는 데 그쳤다. 심지어 베르너는 시즌이 끝난 뒤 RB 라이프치히로 복귀할 예정이다.
토트넘은 결단을 내렸다. 손흥민을 비롯해 주전 선수들을 도와줄 멤버를 영입하고자 한다. 짠돌이 구단주 레비가 큰 결심을 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에 대한 확신이 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은 현재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할 선수들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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