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이적설이 뜬다.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그 대상의 선수는 이적에 대한 언급에 조심스럽다. 현재 소속팀이 있기 때문이다. 이적이 근접했어도 극도로 말을 아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공개적으로 이적을 원한다고 밝히는 이례적인 선수가 가끔씩 있다. 이적에 대한 열망이 그만큼 크다는 것이다. 이탈리아 세리에A 제노아의 공격수 알베르트 구드문드손이 그렇다.
구드문드손은 제노아의 핵심 공격수다. 지난 시즌 세리에B에서 리그 11골을 터뜨리며 경쟁력을 높였던 그는 올 시즌 세리에A에서 더욱 폭발했다. 리그 13골을 넣었다. 1부리그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세리에A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구드문드손는 세리에A 득점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빅터 오시멘(나폴리), 올리비에 지루(AC밀란) 등 세계적인 공격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아이슬란드 대표팀 소속인 구드문드손을 향한 이적설이 뜨겁다. 가장 유력한 팀, 가장 강하게 연결되는 팀이 새로운 공격수가 필요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다.
현지 언론들은 토트넘이 구드문드손 영입에 진지한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간판 공격수 해리 케인이 떠났지만 아직 진정한 대체자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그 후보 중 하나가 구드문드손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인 이적료도 나왔다. 4000만 유로(590억원)다.
이런 상황에서 구드문드손는 토트넘으로 가고 싶다는 의지를 직접 드러냈다. 토트넘을 언급하지 않았지만, 누가 봐도 그가 원하는 팀이 토트넘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구드문드손이 토트넘에 ‘공개 청혼’을 한 것이다.
그는 영국의 ’텔레그라프’를 통해 ”나는 정말 나 자신을 가능한 최고 수준에서 시험해보고 싶다. 나는 어렸을 때부터 EPL에서 뛰는 것을 항상 꿈꿔왔다. 내가 시도하고 싶은 것이다. 현재 제노아와 2027년까지 계약이 돼 있지만, 시즌이 끝나면 어떻게 될지 지켜보자”라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강점을 어필했다. 구드문드손은 ”나는 좋은 마무리, 좋은 패스, 좋은 세트피스 등 좋은 자질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알베르트 구드문드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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