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7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되는 TV조선 토크쇼 ‘강적들’에서는 정옥임 전 새누리당 의원, 진중권 광운대 교수, 김규완 CBS 논설실장 그리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쇄신 의지를 보이는 윤석열 대통령과 여당의 향후 지도부 구성에 대해 전망해 본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3년 차에 협치와 소통에 방점을 찍으며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을 임명했다. 이 대표는 강적들에 정 실장과의 통화 내용을 깜짝 공개하며 정 실장이 “나 나쁜 사람 아닌 거 알지?”라고 말한 일화를 전해 재미를 더했다.
다만 정 실장과의 관계를 언급하는 동시에 “(비서실장으로는) 더 나은 인사들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 전 의원은 “정치를 오래 한 사람들은 촉이 있기 때문에 (정 실장이) 처음 2년과는 다르게끔 정무적 판단을 할 것”이라며 “하라는 대로 하는 관료적 행태는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더해 윤 대통령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을 추진했으나 의제 조율을 두고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 실장은 “의제 조율한다고 언론에 1차 접촉, 2차 접촉 다 공개하는데 이것 자체가 세리머니가 되고 있다”라며 “의제 조율하겠다고 다 브리핑하고 의견이 달랐다고 하면 회담이 제대로 이뤄지겠나”라고 꼬집었다. 또한 “(대통령과 제1야당 대표가) 6년 만에 만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진 교수는 “야당에서 ‘이채양명주’ 특검이 나오는데 이건 대화하지 말자는 얘기”라고 비판하는 동시에 야당의 “강성 지지층들에게 우리를 지지해준 보람을 느끼게 해주겠다는 차원에서 의제가 강렬하게 나가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대표는 “영수 회담은 이재명 대표 입장에서는 꽃놀이패”라고 말하며 “대통령 입장에서 협치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실패지만 이재명 대표는 센 말 하고 ‘대통령이 태도 변화 없었다’라고 하면 무조건 이기는 싸움”이라고 말했다.
또한 “참모들이 판을 불리하게 깔아 놓은 것”이라며 “대뜸 일 대 일, 칼 한 자루 들고 만나게 한 것만으로 용산 전원 경질 대상”이라고 참모진들에 대한 비판도 아끼지 않았다.
총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은 차기 지도부 구성을 두고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 실장은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전당대회 등판설에 대해 “이번 전당대회를 제외하면 정치에 복귀할 만한 마땅한 계기가 없다”라며 “어떻게 생각하면 기회다. 그렇지 않으면 소멸되지 않을까 우려도 한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보궐선거를 지휘해서 다수를 이길 수 없으나 이기는 말 하나가 되는 건 가능한 상황”이라고 분석하며 “재충전을 한 1년 정도 하고 나면, 후보군이 없어 당연히 말로 요청이 들어올 것이고 거기에서 멋지게 이기면 바로 당 대표 된다”라고 전망했다.
또한 현 상황에서 여당 대표로는 김도읍 의원을 추천하며 “뒤끝이 없이 정치하시는 분, 부산의 가장 젊은 곳에서 인정받을 정도면 내공이 장난 아닌 것”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사진=TV조선 ‘강적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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