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지난해 적자를 딛고 올해 1분기 71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55% 줄었고 매출은 3조710억원으로 12.6% 줄었다.
신규 수주는 3조302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60% 가까이 늘면서 차후 실적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GS건설은 26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3조71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2조3870억원, 신사업본부에서 2870억원, 인프라사업본부 2630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건축자회사 및 신사업 본부 매출이 소폭 감소하면서 매출이 줄었다.
영업이익은 71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590억원) 대비 55% 줄었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률도 같은 기간 4.5%에서 2.3%로 2.2%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지난해 말 인천 검단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여파로 약 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영업손실을 반영해 적자전환 했던 것을 고려하면 빠른 회복세다. 1분기 세전이익과 당기순이익도 모두 흑자전환했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1380억원을 기록했다.
신규 수주액은 지난해 1분기 2조990억원보다 57.3% 증가한 3조3020억원이었다. 해외사업에서 1조9350억원, 국내에서 1조3670억원의 수주를 달성했다.
특히 플랜트사업본부에서 1조6150억원에 달하는 높은 수주액을 달성하며 수주 실적을 이끌었다. 지난 3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서 발주한 ‘파딜리 가스증설 프로그램 패키지 2번’ 황회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한 영향이 컸다. 이 사업의 계약금만 12억2000만달러(1조6000억원)에 달한다.
주택부문에서는 1조2280억원을 수주했다. 주요 신규 수주는 △송도국제화복합단지2단계 개발사업(4960억원) △송파가락프라자 재건축사업(4730억원) 등이다.
건전성도 소폭 회복하는 모습이다. 2022년 216.4%였던 GS건설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262.5%까지 치솟았다. 올해 1분기에는 이익 개선을 통해 자본이 증가하면서 260.8%로 소폭 개선됐다.
1분기 현금 및 현금성자산도 2조8800억원으로 지난해 말(2조7990억원) 대비 소폭 늘었다. 다만 차입금 규모는 2022년 4조3860억원에서 지난해 5조2480억원, 올해 1분기 5조5840억원으로 느는 추세다.
GS건설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이 지속하는 상황이지만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미래 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확보해 나가고 있다”면서 기초와 내실을 강화해 재도약 기반을 견고히 다지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기틀을 정립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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