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차혜영 기자] 쿠팡이 이병희 리테일 부문 각자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하고, 이사회의 4인체제를 구축했다.
이로써 쿠팡 이사회는 ▲강한승▲박대준 쿠팡 대표이사 ▲윤혜영 ▲이병희 쿠팡 리테일 부문 대표이사 체제로 돌아가게 됐다.
이번 인사는 C커머스(중국 e커머스)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한 강한 의지로 해석된다. 쿠팡이 안전전문가 자리에 유통 전문가를 영입한 전략적 선택이다.
유인종 안전분야 부사장이 지난해 9월 사내이사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3인 이사회 체제로 운영돼 왔다.
이병희 대표는 지난 2014년 쿠팡에 입사해 로켓배송 초창기부터 현재까지 경영과 배송혁신을 주도해온 유통전문가로 당일배송, 새벽배송이 자리잡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이대표는 고려대학교를 졸업하고 애경그룹과 CJ제일제당을 거쳐 쿠팡에 합류해 지난해 3월 리테일 부문 각자대표에 올랐다.
지난 2021년부터 사내이사직을 수행하고있던 윤혜영 대표와 리테일부문 각자대표 2명 모두가 이사회 멤버가 됨으로써 기업경영 전반에 리테일부문의 영향력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쿠팡은 지난해 영업이익 6174억원으로 첫 흑자달성했다. 이용자수도 크게 증가해 전년대비 16%늘어난 2100만명에 달한다.
와우멤버십 회원은 1400만명으로 1년간 27% 증가했다.
이 대표는 국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C커머스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의 도전에 대응하기 위한 핵심 인물로 기대된다.
쿠팡은 이 대표의 배송혁신 능력을 바탕으로 전국민 ‘100%무료 로켓배송’을 추진하는 등 국내 e커머스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쿠팡관계자는 알파경제에 “공식적으로는 드릴 설명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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