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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주 연속 20%대에 머무르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2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긍정 평가한 응답자는 24%로 지난주 조사(3월4주차) 대비 1%p(포인트) 상승했다. 부정 평가는 3%p 내린 65%다.
갤럽은 “사실상 지난주와 차이가 거의 없다”며 “직무 긍정률이 수치상 1%p 바뀐 것은 소수점 아래 반올림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될 때 ‘정수 보도’를 하기 때문에 가중치를 적용했을 뿐 실제로는 1%p 격차가 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4·10 총선 패배 여파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 대통령 직무 수행평가는 ‘긍정’ 보다 ‘부정’이 크게 웃돌았다. 서울의 긍정률이 가장 낮은 19%였고 부정평가는 68%로 나타났다. 인천·경기는 긍정 22%, 부정 68%였다.
‘보수의 심장’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평가가 25%에 불과했고, 부산·울산·경남(PK)의 긍정평가도 31%에 그쳤다. TK와 PK의 부정 평가는 각각 58%, 59%였다. TK 민심이 이토록 악화한 것은 총선 후 홍준표 대구시장이 주도한 ‘한동훈 탓’ 논란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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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직무수행 평가를 긍정적으로 답한 이들의 10%(복수응답)는 의대정원과 외교를 각각 꼽았다. 반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의 21%는 경제·민생·물가 문제를 지적했다. 또 소통 미흡은 15%, 독단적이고 일방적인 면을 답한 이들도 9%나 됐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에만 긍정 평가(45%)가 부정 평가(40%)보다 많았다. 20~40대까지는 긍정 평가는 10%대에 그쳤다. 50대는 22%, 60대는 37%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힘이 오차범위 내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정당 지지도는 33%, 민주당은 29%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국민의힘은 3%p 상승했고 민주당은 2%p 하락했다. 조국혁신당도 1%p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응답률은 11.8%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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