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설가’에게 휴식은 없다. 독설가는 쉬지 않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대표적인 독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로이 킨이 그렇다.
맨유가 오랜만에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맨유는 지난 25일 2023-24시즌 EPL 셰필드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4-2로 승리를 거뒀다. 졸전 끝에 본머스와 2-2로 비긴 후 반전에 성공했다. 캡틴이자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멀티골을 신고했고, 해리 매과이어와 라스무스 회이룬이 1골씩을 추가했다.
그런데 독설가에게는 이 승리도 만족스럽지 않다. 꼴찌팀을 상대로 승리를 거둬 그런 것일까. 킨은 특히 한 명의 선수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2골을 넣으며 팀 승리를 이끈 영웅이지만 킨은 그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킨의 독설이 향한 곳은 맨유의 ’캡틴’ 페르난데스였다.
페르난데스를 향한 독설은 처음이 아니다. 킨은 올 시즌 꾸준히 페르난데스를 비난했다. 맨유 캡틴의 자격이 없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킨은 “내가 맨유 감독이라면 당장 페르난데스 주장직을 박탈할 것”이라는 발언도 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
킨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향해 ”나는 페르난데스가 재능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페르난데스가 맨유에 도움이 되고, 팀을 더 좋게 만드는 선수인가? 페르난데스가 주변 동료들을 돕고 있나? 나의 대답은 ’100% 아니오’다. 페르난데스는 다른 것들도 끌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킨은 ”맨유 라커룸에서 페르난데스와 함께 있고 싶은가? 나는 페르난데스에 대한 확신이 서지 않는다. 우리가 이길 때는 괜찮다고? 맨유는 매번 이길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유연하게 팀을 이끌고 갈 지를 생각해야 한다. 이것이 내가 원하는 것이다. 재능이 전부가 아니다. 때로는 큰 경기, 빅매치를 잘 이끌어 가야 하는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킨은 “ 지금까지 페르난데스는 자신의 커리어에서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정말 아무 것도 얻지 못했다. 그의 이력서를 보라. 페르난데스가 맨유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라면, 그에 따른 책임도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 로이 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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