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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황선홍호를 상대로 승리한 뒤 임팩트 있는 한마디 남겼다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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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인도네시아 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1월 30일(현지 시각) 카타르 알라이얀에서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 한국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경기에서 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 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U-23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전 2시 30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겸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8강전에서 황선홍 U-23 축구 대표팀 감독이 지도하는 한국 대표팀을 상대로 2-2 접전을 벌인 끝에 승부차기에서 11대10으로 승리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일단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 기분이 좋다. 하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힘들다. 그렇지만 승부는 갈라져야 한다. 나는 지금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맡고 있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대표팀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선수들과 협회장님 모두에게 감사하다. 밤잠을 설치며 응원해 주신 인도네시아 팬들에게도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와 4년을 동고동락한 선수들이 있다. 이런 선수들을 내가 잘 파악하고,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동기부여만 만들어 준다면 성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했다. 선수들에게 ‘우리는 결승까지 갈 수 있기 때문에 믿고 따라오라’고 했다. 선수들에게 계속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 덕에 4강까지 올라올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경기 결과가 나와야 한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경기를 직접 관전하고 팀을 파악할 것이다. 내일 저녁은 되어야 머릿속에 구상이 될 것 같다.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하고는 한 차례 평가전을 했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은 전혀 몰라서 내일 경기를 보고 구상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취재진이 “인도네시아 대표팀과 오는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향후 계획 어떻게 되느냐?”라고 묻자 신 감독은 “아직 계약서에 서명을 하지 않아서 무슨 이야기할 수는 없다. 회장님과 좋은 이야기를 나눴기 때문에 계약 연장은 할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대표팀 축구가 발전하고 있고, 어느 팀과 붙어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올림픽은 생각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가고 있다. 월드컵 2차 예선을 마무리하고 3차 예선에 진출하는 게 목표다. 그 목표가 이뤄지면 한 단계 더 높은 목표를 갖고 전진하려고 한다. 앞으로 인도네시아 대표팀 축구가 심상치 않다는 걸 느끼게 될 것이다. 기대해도 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개막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하는 U-23 축구 대표팀의 황선홍 감독과 선수들이 지난 5일 오전 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전지훈련 캠프가 마련된 아랍에미리트(UAE)로 출국하기에 앞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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