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영택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1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과감한 연간 매출을 공개했다.
특히 올해 EV 배터리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되는 한해로 체질개선의 가시적 성과가 지표로 드러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 “제철소 공정 자동차로 생산성 극대화, 1조원 가량 줄일 것”
포스코홀딩스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8조 520억원 ▲영업이익 5830억원 ▲순이익 60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17.3%씩 감소한 부진한 실적이다. 포스코는 올해 연결 재무 목표로 매출 78조원, 투자예산은 10조8000억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포스코는 글로벌 글로벌 경기침체로 사업별 실적 저하가 불가피했지만,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고 체질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성화 포스코 재무실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일단 설비 도입과 동시에 성능을 구현해 제철소 생산능력을 극대화할 것”이라면서 “AI나 로봇을 활용해서 제철소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성을 극대화하면서 가공비 등을 1조원 가량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 리튬 등 우량자원 확보…장기적 성장·수익 기반될 것
특히 포스코는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함께 이차전지소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최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성장둔화로 업황 조정기에 돌입했다는 분석과 함께 이를 오히려 기회로 삼아 더욱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정기섭 포스코홀딩스 전략기획총괄 사장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적극 투자를 통해 경쟁력 있는 풀 밸류체인 완성할 것”이라면서 “최근 리튬 등 자원가격이 충분히 하락했고, 지금 우량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면 장기적으로 성장성과 수익성 기반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으나, 광산분야는 북미쪽을 보고, 염호는 남미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필바라와 같이 하는 리튬솔루션 2단계 확장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또 R&D기반의 혁신공정 개발, 고객과 전략적 협력 및 우량기업 M&A 등을 통해 사업 확장방식에 다변화 및 전고체 등 차세대 소재의 조기 상업화에 주력한다.
특히 올해는 이차전지소재사업부문에서 포스코 리튬생산의 원년이다. 풀 밸류체인이 본격 가동되는 첫해다.
올해 연말까지 그룹내 리튬, 니켈, 전구체 공장 등을 가동하면 이차전지소재산업에서 리튬·니켈의 원료부터 중간재인 전구체를 넘어 양극재 및 천연·인조흑연 음극재 제품까지 포스코그룹 전기차 배터리 풀밸류체인이 완성된다.
포스코는 올해 내에 자사주 소각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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