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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망] 한화오션, 흑자 전환에도 수주 부진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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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경제=김교식 기자] 한화오션이 1분기 시장 예상을 깨고 흑자를 기록하며 서프라이즈를 냈다. 전 분기에 생산 안정화를 위한 비용 2200억원이 발생했던 것을 감안하면 생산공정이 놀라울 정도로 급속히 안정화되었다는 평가다.

다만 장기간의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매출 불확실성이 우려된다. 지난해 수주는 매출의 절반 수준인 35억 달러에 그쳤으며 올해 누적 수주액도 33억 달러로 동종사에 비해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한화오션. (사진=연합뉴스)

◇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262% 상회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 올해 1분기 잠정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6% 증가한 2조 2836억원,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한 52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와 비교해 영업이익은 261.8% 상회했다.

올해 1분기 작업 일수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7%가량 적지만, 매출액은 소폭 증가했다.

고선가 LNG선 위주(비중 51%)로 상선 건조 물량이 증가했고, 일부 해양 프로젝트에서 공사비 증액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환율 상승 및 생산 안정화 비용 추가 투입에 따른 일회성 손익 효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손익 효과를 걷어낸 경상 영업이익률 또한 1.6%를 기록했다”며 “상선을 비롯해 특수선, 해양 등 전 부문에서 고르게 흑자를 시현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도 “생산공정 안정화비용 및 예정원가 상승분 180억원을 반영했음에도 불구하고, 환율에 의한 초과이익 350억원 발생이 더 크게 영향을 미쳤다”며 “전 분기 48% 수준이었던 LNG선박 건조매출 비중이 1분기 51%까지 증가했고, 연중 LNG 매출 비중은 60%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자료: 한화오션,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

◇ 장기간 수주 부진에 따른 불확실성

다만 장기간의 수주 부진에 따른 향후 매출 불확실성이 우려된다.

2023년 한화오션 수주는 매출의 절반 수준인 35억 달러에 그쳤다.

올해 누적 수주액도 카타르 LNGC 12척을 포함해 33억 달러로 동종사에 비해 낮은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당장 2025~2026년 매출이 우려된다. 클락슨에 등록된 수주잔고를 토대로 추정되는 한화오션의 인도 일정은 2024년 39척, 2025년 30척, 2026년 25척으로 줄고 있다.

변용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문제는 당장 수주를 채우더라도 물리적으로 2025년 납기는 선종을 막론하고 불가능하며 2026년 납기도 일부 단순 선종을 제외하면 어렵다”며 “향후 수주를 희망적으로 가정해서 실적을 추정하더라도 내년 매출은 올해보다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자료: 한화오션, 하이투자증권 리서치본부

◇ 특수선 사업부 성장 가능성은 희망

그러나 특수선 관련 사업 확장은 가시성 높은 상황이라 중장기 기대 요인이다.

국내 조선사 중 특수선 사업을 하는 사업자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대표적이다. 2023년부터 국내 방산 기업들의 주가가 수출 확대 영향으로 우상향한 가운데, 국내 조선사의 방산 사업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함정 MRO 사업 개시 가능성, 미국 또는 해외 조선소 인수를 통한 함정 건조 시장 영역 확대, 잠수함 등의 주력 제품 수출 가능성 등이 점쳐지고 있다.

안유동 교보증권 연구원은 “특수선 부문에서 빠르면 4월~5월경 시범사업 성격의 미해군 MRO 관련 마일스톤이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미국 군함 유지보수를 시작으로 호주 오스탈 또는 미국 현지 조선소 인수 여부에 따라 특수선 외형 성장 레벨업이 가능하다”며 “잠수함 수출은 2025년 이후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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