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경질은 전제로 깐다. 영국 현지에선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후임을 물색 중이다.
맨유가 위기다. 프리미어리그 순위는 7위.
이대로 프리미어리그 7위로 마치게 되면 구단 역사상 가장 낮은 순위와 타이를 기록하게 된다. 이전까지 맨유 최악의 프리미어리그 성적표는 2013-2014시즌의 7위였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은 물 건너갔다. 이번 시즌 유일한 우승 기회는 FA컵.
FA컵 결승에 올랐지만 상대가 맨체스터 시티다. 맨유의 우승을 점치는 이들은 드물다.
마침 맨유 선수단에 부상자들도 쏟아진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마커스 래시포드, 해리 매과이어, 스콧 맥토미니,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모두 크고 작은 부상을 겪고 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벌써부터 텐 하흐 후임이 될 맨유 감독들을 거론한다. 25일(이하 한국시간) “텐 하흐 감독은 사령탑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맨유와 연결된 예비 감독들만 7명이다. 구단 수뇌부의 결정만 남은 상태”라고 밝혔다.
‘더 선’이 알린 맨유가 검토 중인 텐 하흐 감독 후임 면면은 화려하다. 토마스 투헬, 지네딘 지단,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마이클 캐릭, 그레이엄 포터, 율리안 나겔스만, 키어런 맥케나까지. 모두 맨유 새 감독으로 언급되고 있다.
텐 하흐 감독과 맨유는 계약 기간이 1년 남았다. 다만 맨유가 계약 기간을 1년 더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
아직 맨유와 텐 하흐 감독의 연장계약 협상은 벌어지지 않았다. 짐 랫클리프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의 거취에 대해 쉽게 결정내리지 못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면 시즌 종료 후 텐 하흐 감독을 내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시즌 내내 리더십에 의구심이 들었고, 성적도 나지 않았다. 새 판을 짜려는 랫클리프 구단주는 텐 하흐 감독이 만족스럽지 않다.
변수는 FA컵 결승이다. 5월 25일 열리는 맨시티와 FA컵 결승에서 이겨 우승한다면 텐 하흐 감독 나름대로 명분을 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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