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반갑다! 친구야.’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는 야말 무시알라(21·독일)가 ‘절친’ 주드 벨링엄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에 대한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잉글랜드 청소년 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했던 벨링엄을 적으로 만나게 된 데 대해서 “어렸을 때부터 그려운 꿈이다”고 밝혔다.
무시알라는 24일(이하 한국 시각) 스페인 언론 ‘마르카’와 인터뷰에서 축구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동갑내기 절친으로 현재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벨링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의견을 나타냈다. 그는 “잉글랜드 청소년대표팀에서 벨링엄과 함께 멋진 시절을 함께 보냈다”며 “우리는 서로를 잘 이해했고, 좋은 축구를 펼쳤다. 우리는 룸메이트였다. 항상 좋은 관계를 유지했다”고 전했다.
올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에서 벨링엄을 적으로 만나게 된 소감도 드러냈다. 무시알라는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두 경기가 매우 기대된다. 벨링엄과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런 충돌을 꿈꿔 왔다”며 “우리는 서로를 아주 잘 이해하는 좋은 친구다. 저는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취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기술적인 부분을 습득한 노하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아주 어렸을 때부터 집 정원이나 길거리, 공원 등에서 공을 다뤘다. 아버지와 함께, 때로는 친구들과 함께 훈련했다”며 “아버지와 1 대 1 드리블 대결을 자주 했다. 그것이 현재 저에게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알렸다. 또한 “기본 훈련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원하는 곳에 도달하려면 시간을 더 투자해서 기술을 연마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훈련이 저를 더 성장시켰다고 본다. 반복 훈련을 많이 하면 많이 할수록 실제 경기에서 다양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무시알라는 어린 시절 우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어떤 선수를 좋아했나’는 질문에 호나우지뉴와 리오넬 메시를 곧바로 떠올렸다. 그는 “제가 어린 시절 가장 좋아했던 선수는 의심할 여지없이 호나우지뉴와 메시다”며 “저는 그들에 대한 수십 개의 비디오를 보면서 꿈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올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공격 핵심으로 자리잡은 무시알라는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벨링엄과 진검승부를 앞두고 있다. 5월 1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준결승 1차전, 5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잉글랜드 청소년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한 두 선수는 지난 시즌까지 벨링엄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소속으로 뛰면서 독일 분데스리가 무대에서 맞대결을 벌였다. 하지만 올 시즌 벨링엄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오랜만에 승부를 펼치게 됐다. 국가대표에서도 길이 엇갈렸다. 무시알라가 독일 대표팀에 자리를 잡았고, 벨링엄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활약하고 있다.
댓글0